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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PRO, 지금 사면 70만 원?

이 가격, 실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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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N 작성일자2018.04.11. | 23,022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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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던 PS4를 중고로 처분한 것도 꽤 된 일입니다. 얼추 1년 정도 됐으려나요.

PS4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시들해져 가던 시절, 건너건너 알게 된 분에게 중고로 넘기고 일용할 양식(?)을 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 잘못 만나 먼지만 뒤집어쓰던(가끔 닦아주긴 했지만) PS4에게도 그 편이 더 나았을 거라고 믿으면서 말이죠.

다시 일을 시작한 후, 0을 향해 수렴하던 통장 잔고도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렸던 재정 상태도 어느 정도 배를 통통 두드릴 정도가 됐죠. 그러자 새삼 다시 콘솔을 장만하고픈 욕심이 생겨나더군요.

마음 먹은 대로만 됐다면 벌써 콘솔 2종에 닌텐도 스위치까지 지르고도 남았겠지만, 다른 쪽으로 지름신이 몇 번 왔다 가시는 바람에 부득이 계속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깽판을 치던 며칠을 보내고 점심 후 졸음이 솔솔 몰려오는 시즌. 드디어 미뤄왔던 PS4 PRO를 장만을 목표로 탐색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 =_=? 뭣이 어쩌고 어째요?

"PS4 PRO는 물론 PS4까지 가격이 많이 올랐다"라는 이야기를 듣긴 들었습니다. 품귀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니까요. 그땐 딱히 사야겠다 마음먹고 있던 때가 아니라서 흘려들었지만, 막상 각 잡고 살펴보니 거의 뻥튀기 수준에 가깝더군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PS4 PRO의 공식 가격은 498,000원. 하지만 실제 구입 경로인 온·오프라인 공식 매장은 대부분 '품절'로 표시돼 있습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없는 상황이 벌써 몇 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거죠.

정황상 공식 매장에 문의해도 뾰족한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만, 그래도 해보긴 해야겠죠.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현재 재고가 없다. 언제 입고될지는 명확히 알기 어렵다"라는 답변을 확보(?)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압구정에 위치한 소니코리아 공식 스토어에도 문의해보았습니다만, "PS4 PRO는 SIEK쪽 재고가 있을 때 일정량을 위탁 판매하는 형태고, 자체적으로 발주를 넣지 않기 때문에 입고 시기는 알 수 없다"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 이것은 팩트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사이트)

▲ 이쯤 되면 임팩트 (출처: 게임매니아)

현재 PS4 PRO는 온라인이든 유선이든 관계 없이, 일단 보편적인 주문이 아닌 '예약 접수' 형태가 기본입니다. 단, 이 또한 매장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물량 입고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약 자체를 받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죠. 예약을 받는다 해도 순서대로 발송되는 구조상 언제쯤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공식 판매처 중 하나인 국제전자센터 한우리에 문의해봤지만, 역시 구매 예약은 불가능했습니다. 한우리 측에서는 "지금으로서는 4월 20일 갓 오브 워 리미티드 에디션이 그나마 입고가 빠를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도 기존 예약 중 취소분이 없으면 물량이 아예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건 알아두시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이 녀석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가격은 548,000원 임미다 고갱님)

▲ 일단 주문을 받아주는 곳도 이게 기본. (출처: G마켓)

▲ [System] '이성'님이 로그아웃하셨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급하게 게임을 하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어느 정도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입할 수도 있을 겁니다. 현재 오픈 마켓 등에서 볼 수 있는 가격은… 제 기준에서는 상한선을 한참 초과한 수준이네요.

그렇다면 아예 방법이 없을까요? 아뇨, 사실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지름신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다면 해외 구매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품귀 현상은 북미나 유럽권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니까요. 아마존에서 찾아보니 새 제품은 399달러(11일 환율 기준 약 42만 6천 원), 중고 제품은 351달러(11일 환율 기준 약 37만 5천 원)로 나와 있더군요. 

국내 정가보다 가격도 싸고… 뭐, 영어 UI를 감당하실 능력만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개인의 몫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태어날 때부터 귀차니즘의 신이 패시브로 붙어 있는 인간인지라,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심정이었죠.

▲ 품귀요? 그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출처: 아마존)

몇 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수요 >>>>> 공급' 상황. 여기저기서 말이 많은 것도 당연합니다. '기기 생산라인을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생각, 저 역시도 해봤습니다만, 소니 측에서 몰라서 안 하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뭔가 다른 사정이 있겠죠.

그 '다른 사정' 중 하나로, 해외 매체 동향을 근거로 한 'PS5 출시 계획'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PS4가 출시된지 5년째. 이전 모델인 PS3도 2005~2006년 즈음 출시돼 약 6~7년 정도 지속됐으니, 모델간 출시 간격만 놓고 따져보면 전혀 생뚱맞은 시기는 아닐 겁니다. 물론 현재로서는 소니 측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 '순도 100% 추측'일 뿐이지만요.

어쨌거나 현재 상황을 인지한 이상 PS4 PRO 장만 계획은 한동안 더 묵혀둬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PS4 팔 때 중간 다리를 놔주신 분께서 "나중에 PRO로 새로 사."라고 하셨던 게 문득 생각납니다. 그땐 이런 상황이 생길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쩝, 있을 때 잘 할걸…

▲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니 문득 이 화면이 그리워지네요.

P.S.

▲ 기기 성능은 더 좋은 이쪽은 언제든 구매 가능하시답니다. 게임 5개도 준다네요.

▲ 가격도… 프리미엄 붙은 PS4 PRO보다는 싸네요.

· PNN 이종훈 기자 (skyzakard@ip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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