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체크! '린저씨'들의 리니지M 수다

조회수 2017. 6. 28. 17: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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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 영향력이라곤 1도 없는, 평범한 린저씨들의 <리니지m> 소감

'린저씨'라는 말이 있었다. 아니, 지금도 있다. 심지어 꽤나 자주 쓰인다.



이 린저씨라는 말이 등장한 건 사실 꽤 오래된 일이다. 오래됐지만 요즘도 까먹을만하면 한 번씩 들리곤 하는 단어라고 하는 게, 가장 적당할 듯하다. 그런 고로, 굳이 린저씨가 무슨 뜻인지 구구절절 설명하기 위해 분량을 낭비하지는 않으련다. 척 봐도 뭐… 의미는 뻔하지 않은가.

원하신다면 이런 아저씨를 떠올리셔도 좋다. (물론 필자가 의도한 바는 아님)

<리니지M>. 초창기 버전에 비하면 달라진 부분이 많을지라도, 모바일 기기에 이식된 게임 화면은 여전히 그 시절의 감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적지 않은 린저씨들이 호응할 거라는 건 정해진 수순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은 왜 리니지M에 열렬히 반응하는가?

PC 온라인 버전과 무엇이 똑같고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이런 류의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는 이미 많이 나왔다. 여기저기서 하도 많이 거론하니, 솔직히 글 제목에 '리니지M'만 보여도 식상함을 느낄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건 영 껄끄럽다. 하지만 리니지M은 정식 출시된 지 이제 일주일 남짓 됐고, 여전히 먹음직스러운 재료다. 그러니 이대로 손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 딜레마와 함께 이걸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괜찮은 맛이 나올 듯한 방법이 하나 떠올랐다. 

에라 모르겠다. 물 들어왔으니 노를 저을 뿐.

3, 40대 이상의 게이머라면 누구나 주위에 린저씨 한둘쯤은 있을 것이다. 물론 본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 게이머가 아닌 사람 주위에도 린저씨는 분명 있다. 다만, 게이머가 아닌 사람에게 게임 이야기를 할 일이 없으니 알 수 없을 뿐.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그들, 이른바 '전·현직 린저씨'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면 어떨까. 리니지M을 직접 즐기고 있는 그들이 피부로 느끼는 바는 무엇일까. 주위의 린저씨들을 수소문한 결과, 예상대로 그들은 이미 리니지M을 흠뻑 만끽하고 있었다.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하지만, 미리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앞서 말했듯, 린저씨라 할 수 있는 사람은 꽤 많다. 아니, 한때나마 린저씨가 될 가능성이 있었던 떡잎(?)들까지 포함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많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게이머인(어디까지나 본인의 주관적 판단임을 밝힙니다) 내 주위에만 해도 벌써 세 명이다. 전국구로 펼치면 얼마나 많을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그렇다 보니, 이들의 한 마디가 모든 린저씨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는 없다. 객관적인 표본추출 따위, 할 생각도 없었고 그럴 능력도 안 된다. 즉, 이 대화는 지극히 사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을 반영한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비정상회담>의 리니지 버전이랄까.

'각국에서 정식으로 파견한 적은 없지만 지들 입으로 대표라 우기는 G들'이 모인 느낌. (이미지 출처 : jtbc 비정상회담)


※ 사적인 자리에서는 공개하기 부적절한 표현(?)이 난무했던 관계로… 본 채팅 이미지는 실제 대화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또한, 공적인 영향력이라곤 1도 없는 사람들인 만큼, 신상 보호를 위해 프로필 사진도 넣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네, 알아서 쓸만큼 쓰신다고 합니다.
대화는 이런 식으로 흘러가다가,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채 어물쩍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애초에 각 잡고 마련한 자리가 아니었으니 별 수 있나. 어쨌든, 내 주위 린저씨들과 리니지M의 궁합은 일단 그럭저럭 괜찮은 듯하다.


전국구에 있는 수많은 린저씨들 중에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 대화에서 묻지 못했던 포인트를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많은 이야기를 다 들어볼 도리는 없겠지만, 어찌됐건 지금 게임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당분간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기왕이면 찰떡궁합이면 좋았겠지만... 이 정도면 선방이다.
이 집 장사는 심하게 잘 되는 듯하니... 전 그냥 제 인생 걱정이나 하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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