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가 500원? 착한 커피 판매하는 사람들.

조회수 2018. 6. 30. 0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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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고

청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자! '착한 커피' 프로젝트

'위드고'(WITHGO)는 '식비 부담에 시달리는 청춘들을 응원하자'는 목표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식품 스타트업이다. 2010년에 출범한 '위드고'는 고상우 대표(29)와 그의 부모님, 고 대표의 학교 후배 6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 대표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착한 커피' 프로젝트로 인터넷에서 단돈 500원에 아메리카노를 팔았다. 브라질, 에티오피아산 원두에 다른 수입산 커피 분말을 섞어 시중의 아메리카노 맛을 구현했다. 커피 분말과 함께 배달되는 350ml 플라스틱 병에 물을 넣으면 손쉽게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출처: '위드고' 공식 온라인 쇼핑몰

'위드고'의 가슴 따뜻한 사업 이야기

'위드고'의 한 달 평균 매출은 약 5000만 원. 평균 영업 이익률은 10% 안팎 수준이다. 여러 식품을 싼 값에 팔다 보니 이익률이 낮은 편이다. 500원 아메리카노 외에 1000원짜리 바나나라떼와 메론라떼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2013년에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어 GS 편의점에 진출하기도 했다. 항상 청춘들을 응원하는 '위드고'의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 보자.




1. 마음 맞는 가까운 사람들끼리 뭉쳤다

아버지 고휘태(60) 씨는 30년 가까이 '오리온'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상품 기획을, 어머니 신미림(59) 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후배 6명 가운데 권태길(29), 김원기 (26) 씨는 학교를 졸업한 후 2년째 '위드고'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4명은 휴학을 해 합류했다.



2. 이익률이 낮아도 싼 가격을 유지한다

앞으로도 상품 가격을 높이거나 저렴한 재료를 쓸 생각은 없다는 고 대표.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어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그와 함께 일하고 있는 후배들도 돈 때문이 아니라 그의 취지에 공감해 24시간 일을 돕고 있다.



3. 청춘을 응원한다는 상징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고 대표는 '착한 커피' 프로젝트도 처음부터 돈을 벌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온라인으로 판매해서 유통 마진은 없앴지만, 인건비까지 따지면 간신히 적자만 면한 수준. 프로젝트 시작 당시 주변에서는 적어도 1000원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고 대표가 500원을 끝까지 주장했다고 한다.

출처: '위드고' 공식 온라인 쇼핑몰

노량진부터 광화문, 강남역까지! '힘내라, 청춘 프로젝트'

'위드고'는 최근 대학생과 직장인의 식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청춘 응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차로 지난 3월 서울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식사 대용 음료 1000병을, 이어 광화문역과 강남역 인근에서도 2000병을 무료로 나눠 줬다.


고 대표는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된 밥 한 끼조차 챙겨 먹지 못하는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위드고'는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에 식품을 판매하면서 버는 돈으로, 다양한 '힘내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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