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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도 부활시킨 스토리텔링의 힘, "글쓰기로 알려드립니다!"

스토리텔링이 가진 힘.
창업백서 작성일자2019.01.09. | 155 읽음

아직 영화관에 ‘보헤미안 랩소디’가 상영하고 있다는 말에 싱어롱 티켓을 끊었다. 싱어롱은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상영관이라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런 상영관까지 만들고, 그토록 사람들이 열광하는 걸까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퀸을 잘 몰랐지만, 영화가 끝난 후 퀸에 빠지다 못해 잠겨버렸다. 영화관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때창을 하고, 심지어 마지막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앞에 모여 환호성을 지르고 원을 그리며 뛰어다닐 정도 였다.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삶은 정말 드라마틱했다. 이민자에 성소수자로 흔히 말해 사회 부적응자라 불렸지만, 그는 인생을 바쳐 음악을 했다. 승승장구 할 것만 같던 그에게도 고통의 시간이 있었고, 그 고통을 떨쳐내고 다시 무대에 서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하나도 지겹지 않게, 심지어 아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몰입이 되었다.


집에와서 곰곰이 이 영화가 왜이렇게 여운에 남는지 생각해보았다. 3~40대는 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시대이지만, 20대들의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그런데도 국내 음악 영화 흥행 1위에, 8%가 넘는 재관람 비율을 선보였다. 한가지 분명한 건 우리에게 그냥 퀸의 공연 영상을 보여줬다면, 이렇게 열광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점이었다. 프레디 머큐리와 퀸, 그리고 그들이 만든 음악에 어떤 스토리가 담겼는지, 그 이야기를 알고나자 사람들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이 영화는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역사를 끝내주게 스토리텔링해서 보여주었다. 필자는 이게 바로 스토리텔링이 가진 힘이 아닐까 생각했다.


스토리텔링은 21세기의 모든 매체에서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영화를 보든, 글을 읽든, SNS에도 기사와 강연에서도 기승전결이 들어간 스토리텔링은 필수가 되었다. 스토리텔링은 사람들을 그 이야기에 몰입시키고, 지갑을 열게 하며, 그들의 마음까지 뒤흔든다. 오늘 만난 ‘엄소희’님 또한 그런 스토리텔링 글쓰기의 전문가였다. 그녀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펀딩에도 성공하고,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가진 그녀를 인터뷰 해 보았다.


1. 스토리텔링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스토리텔링은 어떠한 이야기를 전달할 때 가장 매력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방식이에요. 자기소개서나 보도자료, SNS, 기획서, 제안서 등등 수많은 문서들이 있잖아요? 하나 같이 글을 쓰는 방식이나 문법은 다르지만, 이걸 관 통할 수 있는게 바로 ‘스토리텔링’에 있다고 생각해요. 글을 쓰거나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에게 나 와 내 생각, 내 회사와 나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이잖아요. 그걸 가장 매력적으로 담기 위해선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는 글에 집중해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어요.

2. 글은 언제부터 쓰기 시작하셨나요?

저는 어렸을때 꿈이 기자였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신문방송학과에 진학을 했죠. 평소에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를 다니면서 시민단체에서 글쓰는 일도 많이 했고요.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민 단체 활동을 하다보니, 사회 문제에 공감도 하고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언론사 취업을 준비하다가, 진로를 바꾸어 시민단체에 입사를 하게 됐죠. 거기서 홍보 쪽 일을 담당하고, 보도자료나 대내외 매체에 들어가는 글쓰기 를 계속 해왔어요. 그 이후로 몇 번 이직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글쓰기를 바탕으로 계속 일을 했고요. 이렇게 글쓰 기를 좋아하지만, 지금도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다양한 형태에서 글을 쓰는 경험을 하며 요 령이 늘고 있기는 해요.


3. 스토리텔링에는 왜 더 관심을 갖게 됐죠?

첫 직장에서 일을 하던 당시, 많은 회사들이 SNS 채널을 만들기 시작하는 시기 였어요. 당시에는 SNS를 운영하 는 회사가 많이 없어서, 정말 무대포로 시작한 것 같아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콘텐 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3년 정도 했죠. 그러다 보니 점점 친숙해 졌어요. SNS 글 같은 경우에는 가장 중요 한 게 ‘쉽게 읽히느냐’ 라고 생각 하거든요. 여기서 ‘쉽게 읽힌다는 것’은 가독성 뿐 아니라, 내용적으로 편안하게 흘러가는지가 포함 되요. 그래서 기본적인 문장력은 물론이고, 시선을 붙들어 두는 힘이 필요했어요. 그게 바로 스 토리텔링의 힘이고 매력이라고 생각했죠. 그 때부터 스토리텔링에 특히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4. 지금은 무슨 일을 하시고 계신가요?

저는 지금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현지식을 기반으로 한 소셜벤처 ‘키자미테이블’을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이 전에는 국가개발협력 분야 비영리단체와 미디어 분야 소셜벤처에서 일했고, 3년 정도 해외 봉사 경험도 있어요. 그 외에도 ‘대안발전 피다’라는 비영리단체에서 글을 쓰고 편집을 하고 있고, 사회적 경제 전문 온라인 매체 ‘라이 프인’에 정기 기고를 하고 있어요. 또 온라인 스터디 프로그램인 ‘스터디파이’에서 스토리텔링 글쓰기 스터디를 진 행하고 있어요.

5. 그 일에도 스토리텔링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었나요?

그럼요. 창업을 하는데에도 스토리텔링은 많은 도움이 됐어요. ‘내가 생각하는 사회 문제가 무엇인지’, ‘그 문제를 어떤 비즈니스로 어떻게 풀 것인지’ 등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과정이 필요 했거든요. 이 사업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 게 흥미를 끌 수 있고, 납득 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그 것들을 검토하는 과정이 곧 글을 구상하는 단계와 같았어 요. 보통 브랜딩과 스토리텔링을 연결지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게 바로 이런 의미에요.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감을 얻고, 그 공감과 친근함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받아들이는거죠. 제가 특히 도움이 됐던 부분은 ‘펀딩’ 과 ‘제안’ 이었어요. 창업 이후에 각종 공모전, 크라우드펀딩 등에 키자미테이블에 대한 글을 많이 썼거든요. 덕분 에 크라우드펀딩 목표금액 초과 달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선정, 소셜벤처 경연대회 최우수상 외에도 6~7개의 성과를 낼 수 있었어요. 여기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게 바로 스토리텔링 글쓰기 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가 진 요령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스터디파이에 더 관심을 갖게 됐던 것 같아요.

5. 스터디파이는 어떻게 알게 됐나요?

저는 원래 무언가 배우는 걸 좋아해서 여가시간에 자기개발이나 취미를 위한 수업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그런데 아프리카에 나가 사업을 하게 되면서, 앞으로는 이런 수업을 듣지 못하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던 참이었거든요. 그 때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하는 후배가 스터디파이에서 스터디를 열었다는 걸 보고 알게됐어요. 스터디파이는 온 라인 스터디 매칭 플랫폼이거든요. 생각치도 못했는데, 온라인으로 정말 다양한 수업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사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디자인 수업을 들어보았어요. 그러며 생각보다 온라인 스터 디가 가진 장점이 많다는 걸 경험했죠. 그래서 제가 하는 일과 경험을 나누고, 저도 꾸준히 공부를 하기 위해 스터 디를 개설하기 시작했어요.

6. 스토리텔링에 대한 스터디인가요?

네. 스토리텔링에 대한 사례를 함께 보고 읽으면서 자신만 의 글을 써가는 스터디예요. 과제와 토론은 글쓰기에 집중 되어 있고요. 스토리텔링은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 스터디의 가장 큰 특 징은 ‘합평’이에요. 모든 참여자가 한 달 동안 매주 한 편 씩 글을 쓰고, 이 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평가를 하는 시 간을 가져요. 내 글에 대한 첫 독자를 만나 감상을 들어보 는 거죠. ‘나는 이런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썼는데, 읽는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구나’하는 과정을 거치면 서 퇴고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토론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7. 어떤 분들에게 도움이 되나요?

코칭보다는 그룹 스터디에 가까워서 구성원들의 의지와 참여가 굉장히 중요해요. 지난 스터디에는 15명 가까운 스터디원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참여해, 서로의 글을 읽었 거든요. 저는 그 과정이 굉장히 즐겁고 보람 됐어요. 글쓰 기의 기본기를 다지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어 놓는 발판이 되었으면 해요.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할지 막 막한 사람들, 대중의 공감을 얻는 글을 쓰고 싶은 홍보/마케팅 분야의 종사자 분들이 보통 많이 찾는 편이에요.

8. 스토리텔링 글쓰기의 TIP이 있다면?

글쓰기에는 정도가 없다지만, ‘다독, 다작, 다상량’은 누구나 공감하는 원칙일 거라 생각해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면 늘 수밖에 없어요. SNS도 마찬가지로 다른 채널을 많이 들여다보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해 요. 사례 연구를 많이 하고, 정기적으로 글을 써서 올리고, 글을 쓸 때마다 가장 좋은 글을 위해 고민하는것. 뻔하 지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유튜버나 SNS 스타들이 생겨나며 점점 직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요즘. 이제는 개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본인을 어필하는 것에 승부수를 두는 시대가 왔다. 이 때 단순하게 내용만 들려주는 것보다, 사람들의 마음과 영감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게 필요하다. 사람과 제품, 어떠한 사건 등 그냥 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어떻게 스토리텔링 하느냐에 따라 그 값어치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나를 더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그 로 인해 나에게 주어진 더 많은 기회를 잡고 싶다면 소희님의 스터디에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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