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 31' 핫핑크에 숨겨진 비밀?

조회수 2017. 6. 9. 11: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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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마케팅

이미지가 우리에게 미치는 힘은 의외로 강하다. 생각해 보면, 뭔가를 살까 말까 결정할 때 그 이유의 8할은 시각적인 요소였다. 그 중에서도 '색상'이라는 조건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수많은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비슷한 상품이 팔리는 가운데, 색상 전략은 소비자들을 확실하게 유혹해 붙잡을 수 있는 멋진 무기이기 때문이다.

'핑크색 아이스크림 스푼'이라고 하면 누구나 '베스킨라빈스 31'를 단번에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핫핑크'를 보는 순간 어떤 것을 연상시키는 힘, 이것이 바로 '주제 색상'의 능력이다. 분명한 신호를 보냄으로써 존재를 각인시키는 것, '베스킨라빈스 31'처럼 상품의 종류가 많은 곳일수록 더욱 필수적이다.


우리의 기억과 감각을 '취향 저격'할 수 있었던 '베스킨라빈스 31'의 비밀은 무엇일까?


하나, 고객들의 눈에 잘 띄는 색을 사용했다

눈에 확 띄는 핫핑크 색상은 브랜드 이미지를 또렷하게 만들고, 또렷한 것은 신뢰성을 보장한다. 세련되게 보이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고객에게 분명한 인상을 남길 수는 있다. 주제 색상은 이렇게 상품의 정체성 및 가치와 직결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힘이 된다.


둘, 주제 색상을 집중적으로 노출시킨다

1969년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밀그램(S. Milgram)은 '하늘 올려다 보기 실험'을 통해, '3'이 효과적인 군집의 동조를 얻을 수 있는 최소 숫자임을 알아 냈다. 동일한 시공간에서 시선이 머무는 3군데에 집중적으로 주제 색상을 일관성 있게 반복하면, 어느 순간 '그 브랜드'를 다시 찾게 된다.


셋, 주제 색상을 반복해서 보여 준다

간판, 냉장집기, 리본, 점원 유니폼, 심지어 매장 문에 달려 있는 스푼 모양의 손잡이까지도 자연스럽게 핫핑크를 띠고 있다. 이제는 아주 당연한 사실이 되어 버렸지만, 이는 분명 우리들의 눈에 그들의 주제 색상을 자주 노출시켜 효과적으로 각인시키는 전략이다. 색채의 지각적 특성상 어떤 색깔을 반복적으로 인식하게 되면 잔상이 지속되게 된다.



가령, 같은 가격의 같은 상품을 똑같은 거리에서 팔고 있다면 당신은 어디로 향할까? 해답은 '단 한 번을 보고도 결코 잊을 수 없도록 하는 것'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는 초록색, '이마트'는 노란색, '커핀그루나루'는 보라색으로 기억하는 것처럼 말이다. 여러분도 주제 색상을 통해 전략적인 '우연'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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