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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한국인 여자가 뉴욕에서 그림으로 먹고사는 법

뉴욕의 한국인 인터뷰
창업백서 작성일자2018.10.31. | 215,789 읽음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꼭 거쳐가는 도시, 뉴욕. 그 곳에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만났다. 톡톡 튀는 매력적인 성격과 귀여운 웃음, 그리고 노란색 옷이 너무 잘 어울리는 혜진씨였다. 브루클린을 사랑하는 혜진씨는 그림을 그리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이라고 한다.

Q. 간단하게 소개 먼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혜진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이라는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전공을 한 뒤에 뉴욕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뉴욕에 오자마자 미디어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고, 내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 하고 있습니다.

Q. 왜 직장이 아닌 프리랜서를 선택했나요?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의미 있는 곳에 쓰였으면 했어요. 제 이름 아래로 나온 작품이면 좋겠고, 다양한 회사들이랑 많이 일 해보고 싶었어요. 회사에서 도움을 받기보다 내가 내 자신을 스폰서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물론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안정적이고, 맨해튼에 직장이 있고 큰 회사를 다닌다는 것에 만족하며 살았죠. 근데 허무함이 많이 느껴졌어요. 내 작품이나 재능이 200% 쓰이지 않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돈이 막 많이 벌리진 않지만, 내가 1분 1초 동안 깨어 있다는 걸 많이 느끼게 해줘요.

Q. 프리랜서로 처음 어떻게 시작할 수 있었나요?

저는 일찍 일어나서 무조건 카페에 갔어요. 그리곤 아트디렉터나 크리에이터 디렉터한테 ‘나는 일러스트레이터이고, 포트폴리오 보여 줄테니 나한테 일을 좀 줄 수 있겠니?’ 이렇게 이메일을 계속 보냈어요. 거의 천명정도에게 하나하나 다 다르게 보냈죠. 그러면 답장 오는게 100명중에 1명? 그렇게 아주 가끔씩 일이 들어왔어요. 그래도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몇 개월 뒤, 일년뒤에도 저를 기억해 주고 다시 프로젝트가 생기면 일을 주고 그랬죠.

Q.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그림이라는 큰 직업 안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운영하는 작은 출판사도 있고, 거기서 제 책을 출판 하기도 해요. 또 돌아다니면서 아트 책 페어 하면서 책도 팔고요. 1년정도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에는 초등학생, 유치원생 미술 수업을 하고 있어요.

Q. 뉴욕의 프리랜서 생활은 어떤가요?

맨해튼의 직장인처럼 9~5시 출퇴근 시간이 없어서 사람들은 다 프리랜서가 자유롭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거의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일 하고, 잠도 잘 못자고, 운동도 못하고, 비싼 음식도 잘 못먹고 되게 많이 아끼면서 살고 있어요. 그렇지만 나도 언젠가 성장 한다고 생각하고, 이 일을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해서 길게 보고 일 하구 있어요. 

Q. 혜진씨에게 뉴욕은 어떤 곳인가요?

자유롭고 사람들도 오픈 되어있고, 다양한 인종들이 있어서 저도 같이 시야가 넓어지는 곳이에요. 또 사람들 시선을 많이 신경 안쓰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나 유명한 아티스트들도 항상 뉴욕을 거쳐갔고, 스타일이 강한 사람들이 뉴욕에서 사는 이유가 있거든요. 그리고 브루클린에 특히 프리랜서들이 많이 살고 있고, 제 친구들도 프리랜서 커뮤니티가 강해서 저도 여기로 이사를 왔는데, 뉴욕이 프린트나 출판사 쪽이나 아트쪽이나 너무 좋잖아요 강하고. 그래서 항상 어딜가든지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고, 많이 감사한 것 같아요.

Q. 그림은 어떤 의미로 그리나요?

이건 약간 저를 그린 것 같은데요. 끝이 없는 비전을 생각하면서 그렸어요. 여자로서 이 사회에 살아남고, 여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제한없는 비전을 그렸어요. 또 종교적인 이유도 있어요. 제가 기독교인이라서 항상 숨겨 두는 것 같아요. 기독교적인 사랑? 제한없는 삶, 자유로움, 동심, 어린이같은 생각, 순수함? 그림에서 저를 많이 표현하는 것 같아요. 

자유로운 영혼의 혜진씨에게는 무언가 마음 깊은 곳의 단단함과 강함이 느껴졌다. 그녀의 최종적인 꿈은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동화책을 만들어서 그 수익금으로 유치원이나 고아원 처럼 아이들의 교육이나 시설에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한다. 내가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평생 하고싶어하는, 여성으로써 더 당당하게 살아가고 픈 그녀의 멋진 마음이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혜진씨 웹사이트 - www.haejinpark.com
인스타 아이디 - @haejinduck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유튜브 <은사장과 황PD>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은사장과황PD · 25살, 한국인 여자가 뉴욕에서 그림으로 먹고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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