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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한인 레스토랑 창업한 두 남자

뉴욕의 한국인들 인터뷰
창업백서 작성일자2018.10.30. | 14,761  view

뉴욕의 이스트빌리지는 유니크한 가게들과 일본 음식을 파는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이 많은 곳이다. 그곳에 한국인들이 모여 만든 술집이 있다. 코리아타운에서는 한식당이 많지만, 비교적 이스트빌리지에서는 한인 가게를 찾기란 쉽지 않다.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한국 문화가 어떻게 빛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공간, 스페이스 마비의 원찬, 카누씨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스페이스 마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스페이스마비는 뉴욕 이스트빌리지에서 한인들이 모여서 한식을 무기로 놀기 좋은 공간을 만든 레스토랑겸 바에요. 저희는 퓨전보다는 어센틱이라고 해서 한국 본토에서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기반으로, 미국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끔, 한국적 맛을 소개하는 성격이 많은 그런 음식들을 개발했어요. 그래서 찜이나 떡볶이, 불고기, 이런 많이 알려진 한국음식들과 장조림을 활용한 파스타 같은 메뉴를 개발 하고 있고, 저희 가게를 찾는 미국 사람들한테 많은 피드백을 받고 맞춰가면서 메뉴를 구성하고 있어요. 

Q. 두분이 어떻게 함께 사업을 하게 됐나요?

원찬 - 저는 14년동안 은행을 다니면서 여기저기 투자하는 데에 욕심이 생겼어요. 주변에 아는 친구들이 레스토랑 에 투자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레스토랑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 할 것 같았어요. 다행히 그럴 때에 카누씨를 만나게 됐고, 저에게 없는 컨셉 디자인 분야에서 완벽하신 분이라 생각해서 같이 파트너쉽을 맺게 됐어요. 

 카누 - 원찬씨가 멋있는 가게를 차리고 싶어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저 역시도 이전에 가게를 몇 가지 했었거든요. 새 가게를 준비하고 투자자를 찾는 와중에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됐어요. 뜻이 맞는 것 같고 추구하는 바도 같아서 동업 관계가 됐어요.

Q. 동업하면 어려운 점은 없나요?

카누 - 어려운 점이 많아요. 하지만 저희를 비롯해서 가게에서 일 하는 모든 사람을 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원찬씨도 굉장히 많이 양보를 해줬고, 저희 역시도 그랬기 때문에 팀워크는 굉장히 좋아요. 원래 사업을 시작 하면 항상 어려움이 닥치잖아요. 현실적인 문제, 이상과 다른 손님을 만났을 때 우리가 변경해야 하는 부분도 굉장히 많고, 그런 문제점이 생기면 보통은 싸우죠... 그리고 직위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지 않기 때문에 독단적으로 행동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죠. 제가 원천씨한테 감사하고 있는 부분은 마음이 열려있다는 거예요. 같이 대화가 되고 의논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문제를 훨씬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는 부분은 확실히 장점이죠.

Q. 뉴욕에서 사업을 하면 어떤가요?

원천 - 졸업하고 2004년에 뉴욕으로 왔는데, 원해서 왔다기보다 뉴욕에 은행이 모여 있어서 여기서 시작하게 됐어요. 저는 LA에서 자랐는데, 처음 왔을때는 뉴욕이 더럽고 사람들도 불친절하고 그래서 1년정도는 적응을 못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일주일에 100~120시간을 일했는데 정말 많이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뉴욕에 살면서 깨달은 건 참 멋진 도시라는 거였어요. 여러가지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죠.

 

카누 - 저는 뉴욕을 환상을 가지고 온 사람이에요. 뉴욕에 대한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로맨스가 있었어요. 그런데 경험을 실제로 해보니 한국보다도 훨씬 경쟁이 심하고 치열할 뿐더러, 가게를 하든 직업을 잡든 그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해요. 또 여기는 아무래도 제 고향이 아니라 타국이다 보니깐,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다 해내지 않으면 그 일을 할 수가 없으니까 무조건 어떻게든 해내게 되는... 더 독해 진다고 할까? 이런 마음이 무장이 되는데, 만약 여기가 한국이였으면 그렇게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후에는 뜻하는데로 뭐든지 할 수 있고, 성공을 꿈꾸는 것도 훨씬 더 순수할수 있더라고요. 내가 얼만큼 진정성을 갖고 일을 하느냐. 거기에만 몰입해서 하면 장사든 비즈니스든 일을 하는 모든 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왜 뉴욕이 세계 최고의 도시인지도 알게 됐죠. 한국에서 사업할 수 있는 자본 이면 여기서도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생각이 있는 분들은 본인이 로망으로 삼았던 먼 도시에 와서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에요.

Q. 스페이스 마비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카누 - 저희 마비안에 전시나 공연같은 것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을 저희가 준비를 해 놨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아티스트 같은 분들이 저희 가게에 와서 단순히 음식만 먹는 게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저희가 만들어 둔 공간을 개방해 두는 게 저희 가게의 장점이에요.


또 마비를 구성하고 있는 팀원들, 그리고 저와 원찬씨 저희가 다같이 추구하는 바가 있는데,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편하게 놀수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컨셉을 빈티지로 잡았어요. 브루클린에서 유행하고 있는 힙스터 문화, 아티스트들이 즐겨 찾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죠. 거기에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주기 위해서 각시탈을 이용해서 네온사인을 만들고, 탈춤을 형상화한 그림도 그리고, 뉴욕 색깔안에 한국 색을 넣어서 저희만의 독특한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Q.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카누 - 가나다비 프로젝트라고 제가 예전에 스페이스 가비와 나비라는 가게를 운영 했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마비라는 이름으로 원찬씨와 같이 장사를 하게 됐는데, 한글을 기반으로 한 네이밍으로 뉴욕에서 계속 가게를 확장해 나가는게 저희 목표예요.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는 뉴욕이라는 도시, 스페이스 마비는 그 안에서 한국 문화가 어떻게 빛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뉴욕에서 한국 문화를 무기로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 지 알 수 있고, 한국 음식과 술이 미국인들에게 어떻게 팔리는 지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음식만 먹는 게 아니라 소통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유튜브 <은사장과 황PD>에서 볼 수 있습니다.

source : 은사장과황PD · 뉴욕에서 한인 레스토랑 창업한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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