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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잡

퇴사후 3년만에 인스타툰으로 월 천만원 벌기까지

귀찮의 파란만장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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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우고 나온 지 3년, 퇴사 일기를 시작으로 인스타툰으로 승승장구 중인 그녀 ‘귀찮’님의 퇴사 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취재하였습니다.

 Q. 어쩌다 퇴사를 결심하게 됐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더라고요. 만약 회사 안에서도 나의 콘텐츠에 대해 누군가 알아주고, 만든이에 대해 궁금해 했다면 아마 계속 회사를 다녔을 것 같아요. 회사가 잘 되면 내가 잘 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회사에 가려져서 컨텐츠를 만드는 건 엄청난 희생정신이 필요했어요. 저는 회사에 있으면서 계속 ‘나라는 존재’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죠. 

Q. 퇴사하고 뭐부터 했어요?


사실 처음엔 너무 불안했어요.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수익이 0원이라는 현실이 저를 너무 숨 막히게 했죠. 그래서 퇴사전부터 운영하던 네이버 포스트와 인스타툰을 꾸준히 올렸죠. 크리에이터라는 성과가 바로 눈에 보이는 직업이다 보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어요. 좋아요가 몇 개 달렸는지에 따라 자신감이 떨어지고 높아지기도 하잖아요? 


정말 다행히도 저는 정신승리를 잘 하는 편이어서, 나중에는 반응이 좋지 않아도 올렸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어요. 그냥 나 혼자 이걸 올리냐 안 올리냐에 대한 싸움을 한거죠. 그렇게 꾸준히 진짜 꾸준히 올리다 보니깐 서서히 반응이 좋아지면서 팔로워도 생기고 일감도 들어오더라고요.


Q. 어떤 이야기들을 올렸나요? 


귀찮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저의 이야기들을 연재했어요. 퇴사 전후로 불안한 마음들을 끄적여 보기도 했고, 저의 가장 솔직하고 진실된 마음들을 표현했죠. 그렇게 저만의 캐릭터로 활동하며 결심했어요. 나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일만 해야겠다고 말이에요. 사실 돈이 많이 벌리진 않았지만, 너무 만족스럽고 효율이 좋아요.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받는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예전에 비해서 훨씬 줄어들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Q. 월 1천만 원은 어떻게 벌게 되었나요?


정확하게는 딱 2번 찍어봤어요. 초반에는 퇴사하고 월 0원 이렇게 찍는 날들이 너무 많았죠(웃음) 괜히 퇴사했나 후회 될 때도 많았고요. 프리랜서라는 게 워낙 기복이 심하다 보니까 저는 천만 원 찍었을 때도 바로 다음 달은 20만 원 벌었어요. 천만 원 찍고 번아웃이 와가지고 그냥 쭉 쉬어버렸거든요. 대체로 천만 원 벌었을 때는 일회성 콘텐츠가 한꺼번에 몰렸거나, 기업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들어갔을 때였던 것 같아요. 거기에 중간중간 강연도 하니깐 천만 원이 찍히더라고요.

Q. 인스타툰의 평균 단가는 얼마정도인가요?


저는 사실 시장 단가는 잘 몰라요. 저는 컷당 가격을 정해서 조금씩 올리는 방식으로 몸값을 정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컷당 천원 받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오천 원으로 올리고, 만원 이만원 오만원 십만원 이런 식으로 조금씩 올렸죠. 그러다가 십만원은 안 받아주면, 아직 내 그림과 콘텐츠에 지불할 수 있는 가치가 이 정도구나 생각했죠. 제 몸값은 제가 정하는 거니까. 


팔로우가 점점 늘어나고 저의 경력이 쌓일수록 그에 맞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중간중간 일이 많이 안 들어올 때는, 저랑 별로 안 어울리는 제안이 와도 그냥 했어요. 뭔가 끊임없이 새로운 걸 안 하면 정체 되잖아요. 때때로는 내가 손해도 보면서 어떻게든 꾸준히 하면서 깨닫고 배우는 게 훨씬 많더라고요. 

Q. 퇴사를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실은 굉장히 차가워요. 무섭고 두렵고 숨도 잘 안 쉬어지죠. 물이 턱 끝까지 차오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회사 나오면 이 정도로 힘들어요. 그런데 저는 사람마다, 저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예쁘고 기량이 뿜뿜할 수 있는 나이에 ‘자기를 반짝일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말하는 반짝임은 다른 사람이 보는 게 아니고 내가 보는 거야. 30년 뒤에 내가 보는 거! 누군가를 위해서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도 아니고, 내가 늙어서 나를 돌아봤을 때 “내가 저렇게 예뻤단 말이야?” 이럴 정도로 반짝반짝 빛나는 일.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우리는 항상 비슷한 선상에서 비교가 되고, 너무나 똑같은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까 ‘반짝임은 뭐야~ 반짝이면 큰일 나는 거야!’ 생각해버리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걸로 나를 반짝이게 만드는 경험을 한번 쯤 해봤으면 좋겠어요. 퇴사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면, 나와서 마음껏 반짝여 보세요. 숨기려고 애쓰지도 말고, “나 이렇게 반짝인다!!” 소리 지르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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