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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베스트셀러, 월 1억 5천 벌었습니다.

조회수 2021. 3. 15. 15: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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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이라는 것이 이렇게 대단합니다.

베스트셀러의 비결은 무엇일까?
사람북닷컴 박세인 인터뷰

Q. 책 두 권 모두 베스트셀러라고 들었습니다.


네. 저의 첫 책은 ‘블로그로 투잡 됩니다’라는 책이었고, 이번에 새로 출간한 책은 ‘영향력을 돈으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두 권 모두 베스트셀러이고, 두 번째 책은 출간 두 달째인 지금 리뷰만 100건 가까이 됩니다. 첫 책은 제가 현장에서 직접 배운 노하우를 담은 책인데 감사하게도 마케팅비 1원도 없이 입소문만으로 판매된 책이기도 해요.

Q. 정말 대단하네요. 원래부터 출판 마케팅 쪽에서 일하셨나요?


아니요. 지금은 저자 브랜딩, 책 마케팅, 매니지먼트 업무를 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아니었어요. 심지어 책은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블로그 문체 그대로 책을 썼어요. 


‘이럴 때는 이렇게 하고, 저럴 때는 저렇게 하면 됩니다’ 라고 구어체로 썼는데, 옆에서 코치해 주는 과외 느낌으로 쉽게 알려주는 블로그 입문서라고 소문이 나서 잘 팔리게 됐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후기를 많이 써준 덕분에 날개 달린 듯이 팔렸죠.

Q.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삶이 많이 달라지나요?


아무래도 방송 요청도 들어오고, 강의나 컨설팅 요청도 들어오고,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서영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도 맡게 되었어요. 사실 강의 의뢰가 쏟아져 들어오는 게 가장 큰 변화였던 것 같아요. 어떨 때는 회사 특강으로 섭외가 됐는데 태국여행 4박 5일을 함께 하며 강의까지 하는 등 재미있는 기회들이 많았죠.


수입적으로도 변화가 커요. 최소 5배 정도는 수입이 뛰었어요. 어떨 때는 강의 한 번으로 수입이 1억 넘게 들어왔는데 그달에 다른 일들도 한꺼번에 소화하면서 월수입이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벌어봤네요. 길 가다가 사람들이 알아보는 건 기본이고, 주변사람들의 평가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29살 될 때까지 변변치 않은 직업과 벌이로 살다가 책을 내고 억대 연봉이 된 건데, 당시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저보고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했었죠. 그런데 책 내고 잘되니까 사람들이 '너는 결국 뭐라도 될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똑같은 사람이고, 달라진 거는 책을 낸 것뿐인데 주변의 평가가 달라지고 부모님께 인정받은 게 정말 큰 변화였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했던 일들이 무의미한 일들이 아니었단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죠.

Q. 엄청난 수입을 올리셨네요. 노하우가 뭐였을까요?


첫 책의 경우는 운이 좋았고, 과외 지도받는 것 같다는 느낌이 통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두 번째 책을 쓸 때는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었어요. 아무래도 요즘은 스마트스토어, 부동산, 주식 등 특정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데 저는 ‘영향력을 돈으로 만드는 기술’이니 어떻게 보면 모호하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베스트셀러를 만들 수 있게 돼서 주변에서도 많이 놀랐어요. 


사실 제 책을 홍보할 때 저 나름의 전략이 있었어요. 우선 책을 준비할 때부터 아예 큰 카테고리를 먹는 게 아니라 작은 분야지만 ‘어떤 특정 카테고리 안에서 나를 떠올리게 만들어야겠다’, ‘그 카테고리 내에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갖추고 마케팅 전략을 세웠죠. 사실 영향력을 돈으로 만든다고 자신 있게 말하면서 제 책을 못 판다면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전문가라는 것을 검증하려는 전략을 세웠죠.

첫째로 책이 만들어지는 단계에서부터 예비고객을 형성했어요. 책을 출간하고 마케팅을 시작하면 늦어요. 이미 책에 대한 마케팅 플랜이 있어야 하고 제목과 표지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게 중요하죠. 내 책의 일부에 지인들이 기여하게 만드는 게 너무 중요해요. 책의 주제가 정해지면 블로그에도 좋고 카카오 페이지도 좋고 내용의 일부를 SNS에 계속 공유해 나가면서 일반독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써나가면 고객들이 원하고 반응하는 책이 나오게 되죠. 사전홍보도 되고 예비 독자를 모으는 좋은 방법이죠.

둘째로 내 책을 실제로 볼 사람, 보고 인증해서 자연스럽게 후기가 양산될 수 있는 핵심타깃을 찾았죠. 줌으로 언택트 강의를 하는 사람, 독서 스터디 장들, 책과 관련된 유튜브 크리에이터분들, 저와 같은 퍼스널 브랜딩, SNS 마케팅, 책이라는 특정 분야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 시키는 전략을 세웠어요. 특히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의 콜라보와 네트워크에 주목했어요. 인지도와 영향력이 작아도 특정 카테고리 내의 타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주면 그분들의 팔로워들에게까지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거죠.

셋째로 평대에 오래 머무르는 전략을 세웠어요. 어떻게 하면 MD의 눈에 띄어서 계속해서 평대에 깔리게 할까, 사실 새 책들은 평대에 깔리지만, 인기가 없으면 바로 서재에 꽂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서점의 MD 분들이 만족스러워할 만한 오프라인 서점 이벤트를 기획했어요. 


제 책을 구매한 분들이 책을 구매 후 인증하면 기프티콘을 준다든가 해서 제 책을 어디에서 구매했는지 자발적으로 사람들의 SNS에 올라가도록 한 거예요. 오픈빨에 반짝하고 끝나면 지인 판매로 끝나는 책처럼 보이니까 꾸준히 잘 팔릴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책을 몇 권 이상 구매하면 특강도 열어드렸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결합해서 책을 홍보한 거죠.

Q. 책을 구매 할 핵심타깃은 어떻게 찾았나요?


인스타그램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립서점, 북커버 등 책과 관련된 해시태그를 찾다 보면 책을 주제로 SNS를 하는 사람들을 발견 할 수 있어요. 네이버는 책 문화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어서 도서리뷰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죠. 공략 하고 싶은 카테고리가 있다면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키워드가 뭔지 찾아보고 그분들과 접점을 늘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노출로 이어지고 이는 매출로 증명이 됩니다.

Q.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싶은 분들께 팁을 나눠주신다면?


결국 책이라는 게 판매가 되어야 의미가 있잖아요. 책 하나 쓰는 게 출산이랑 똑같이 힘든데 독자를 만들지 못해 자기만족에서 끝나기에는 너무 큰 희생을 치러야 해요. 그러니 책을 쓰기 전에 내가 쓰려는 책이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지 분석해야 하고, 주제 선정 전에 예상 독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제대로 살펴 가며 책이 될만한 소재인지 검증해야죠. 독자의 need와 want를 채울 수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해요. 


이제는 책이 어디에서 어떻게 터질지 예측하기 쉽지 않아요. 그만큼 콘텐츠의 질도 중요하고, 보이는 것도 중요하죠. 판매계획을 세울 때 바이럴 요소도 고려하는 등 여러 가지로 준비하셔야 해요. 그렇다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요. 

내 책을 읽을 사람, 읽고 내 팬이 되어줄 사람들을 찾아내고 특정 키워드의 강자가 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영향력을 가질 수 있어요. 어떤 분야에서 대표성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내가 몸담고 싶은 분야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채널에서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어떤 언어들로 활동하는지 분석해 보세요. 콘텐츠의 명확한 방향성을 정하면 됩니다. 


일등만 바라는 세상이지만 어떻게 모두가 일등을 할까요? 내가 설정한 명확한 목표 안에서 대표성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수익 창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나의 대표성은 유지하되 나의 자유를 해치지 않을 정도로만 유명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나만의 카테고리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영향력을 돈으로 만드는 핵심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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