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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잡

퇴사 후 3개월 만에 월 1천만원 벌고 있습니다.

프로일잘러로 끼부리는게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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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사 후
3개월 만에 월 1천만 원,
커뮤니티 활동이 돈 벌어다 줘

1년차 프리랜서 김수진 인터뷰

Q.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 퇴사는 커녕 이직도 무서워 했다. 대기업 경력 5년인데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보였다. 주변을 둘러보니 스타트업계 사람들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아 가더라. 막상 나는 회사 보안 때문에 내가 일에서 배운 것들을 외부에 공유할 수 없었다. 표현 욕구는 높은데 약간 사방이 막힌 느낌이랄까. 2년 정도 유예기를 두더라도 아직 30대 초반이었다. '그때 망해도 다시 갈 곳은 있겠지' 라는 편한 생각으로 퇴사했다.

Q. 퇴사 후 첫 번째 일은 어떤 루트로 받았나?


퇴사하고 2개월 정신없이 놀다 보니 통장이 한 자릿수가 줄었다. 그때부터 불안해져서 페이스북에 퇴사 선언 글을 적고, 제일 마지막에 ‘어떤 일이든 받습니다’ 이렇게 써놨더니 글을 본 모임에서 만난 지인들이 작게는 100만 원 200만 원짜리 조그마한 일을 주기 시작했다. 


그 일이 점점 커져서 3개월째 됐을 때 3개의 프로젝트를 받아서 1천만 원을 벌게 된 거다. 물론 꾸준히 천만원을 벌지는 못한다. 지속 가능한 수입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모든 프리랜서의 고민일 것 같다.

Q. 첫 번째로 맡았던 일은 무엇인가?


마케팅 업무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나는 마케팅은 하나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스타트업 3대 마케터가 강의를 한다기에 당장 신청했다. 강연자의 인사이트는 너무 좋았는데, 사실 발표 자료가 아쉬웠다. 내가 수업 자료 보강을 도우는 대신 프로젝트 멘토를 부탁했다. 그렇게 고수를 모셔 와서 일을 받아서 진행했다.


사실 나는 사람들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자기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한 번쯤 한다고 본다. 그런데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나처럼 배우면서 하면 되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돈을 쪼개서 전문가를 고용하고,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일 처리 방식을 배우고, 돈 받고 일하면서 배우는 그런 과정을 만들기만 하면 대부분의 일은 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Q.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가장 재미있게 일했던 때는 클래스 101이라고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와 일할 때다. 당시 강의를 오픈한 크리에이터가 300명 정도 되는데, 이 300명을 섭외하기 위해서 사람 한 명 한 명을 직접 만나고 설득하고 클래스를 오픈하는 과정이 있었다. 대표님께서 못해도 3천 명의 크리에이터가 클래스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러려면 지금보다 빠른 속도를 내야 했다.


나는 그 상황을 시스템으로 개선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가 컨텍하지 않고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에 알아서 찾아올 수 있도록 <꿀 냄새 풍기기> 프로젝트를 했다. 목표만 있었을 뿐, 과제는 정해진 게 없었다. 다행히 클래스101은 업무 문화가 정말 좋았다. 


대표가 할 일을 정해주는게 아니라, 실무자가 다양한 실험을 해보면서 성장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성공하든 실패하든 최대한 많은 실험을 돌렸다. 돌아보니 26가지나 실험을 했더라. 그렇게 하다 보니 알아서 찾아오던 크리에이터들이 한 달에 10명도 채 안 됐는데 한달 뒤에 무려30배 월 300명까지 찾아오게 했다.


Q. 주로 어떤 방식으로 일을 따나?


나는 커뮤니티 모임을 자주 나갔다. 트레바리처럼 책을 중심으로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만나는 모임을 정말 자주 나갔다. 많을 때는 한달에 3개 돌렸는데 투자비는 톡톡히 뽑았다. 내가 초반에 일했던 것들은 모두 트레바리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준 일들이었다.

모임이 정말 좋은 게 만약에 내가 마케팅의 지혜가 필요하면 마케팅 그룹에 들어가면 되고, AI 지식이 필요하다면 AI 그룹에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이런 모임에서 술 먹고 그냥 헤어지면 아쉽지 않겠나. 


나 같은 경우는 모임에서 회식비 정산이나, 리뷰를 정말 보기 좋게 정리를 잘해서 어필이 됐던 것 같다. 사람들 모아놓고 강점찾기, 나만의 OKR 설정하기 이런 모임을 열기도 했다. 일잘러스러운 정리스킬들을 통해 일 잘하는 끼를 보여준 게 도움이 됐다.

Q.일 잘하는 끼는 어떻게 부려야 하나?


내가 했던 방법은 최신테크를 이용하는 거였다. 예를 들면 나는 노션이라는 메모 프로그램을 쓰는데, 노션이 좋은 게 사람들한테 공유하기도 좋고 폰트나 디자인의 자유도도 높다. 


모임 후기 같은 것 정리할 때도 정말 깔끔하게 웹으로 코딩한 것처럼 예쁘게 정리가 잘된다. 프리랜서들은 자기만의 엣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엣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나? 나 같은 경우는 정리를 잘 담을 수 있는 도구를 써서 일잘러처럼 보이기에 좋았다고 본다.

Q. 수입 관리는 어떻게 하나?


사실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자금관리 및 세금관리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게다가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달이지 않나. 


어떻게 해결할지 찾던 도중에 우연히 삼쩜삼 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됐다. 내가 프리랜서로 일 할 때 떼인 3.3%를 돌려받게 도와주는 서비스였다. 나는 3.3%는 못받는 돈이라고 생각했는데 돌려받는다니 놀라운 사실이었다. 홈텍스 아이디랑 비밀번호만 치면 공인인증서 없이도 얼마를 환급받는지 뜨는데, 나는 160만 원이 떠서 정말 놀랐다. 

프리랜서의 경우 수입이 들쑥날쑥한데 160만 원이면 어떻게 보면 한 달 생활비지 않나? 요즘 같은 경우는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수입도 많이 깎였는데, 프리랜서분들 반드시 종합소득세 신고 잘해서 번 만큼 낸 만큼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Q. 퇴사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면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나오면 다 살길이 있는 것 같다. 오히려 모든 계획을 세워놓고 나오려고 하면 어떤 선택도 할 수가 없다. 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상태의 퇴사란 없다고 본다. 기왕 나올 거라면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고 나처럼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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