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웨어즈

LG전자 노트북은 주요 활용도에 따라서 그램 / 울트라PC / 울트라기어 라인업으로 나뉘며 15인치, 17인치 등 본체 크기를 결정하는 디스플레이 크기로 각각의 모델이 파생됩니다. 여기에서 또 프로세서의 종류, OS 제공 여부, 특정 기능(터치 스크린이나 Thunderbolt 3) 탑재 여부 등의 디테일에 따라 세부 모델명이 달라지는데... 탑재된 하드웨어나 기능을 파악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라면 다소 곤란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2020년형 LG 그램 중에서도 15인치 모델만 봤을 때, 필자가 파악하고 있는 대표 모델만 무려 22개이며... 메모리 추가 탑재, SSD 용량 교체 등의 구매 옵션까지 고려한다면 그 경우의 수는 어마어마합니다. 즉 2020년형 LG 그램15를 구매하려는 사용자의 앞에 150가지 이상의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모델의 세분화는 사용자에게 이득을 주는 면이 더 클 것입니다. 하드웨어나 기능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불필요한 부분 없이 자신에게 딱 알맞는 노트북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노트북은 고가의 제품군인 만큼 모델의 세분화는 큰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겠는데, 그렇다면 어떠한 모델이 어떤 하드웨어와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LG 그램 15Z90N-HR56K을 사용하여 모델명으로 세부적인 하드웨어 및 기능 차이를 간단히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15 : 화면 크기=인치수.
• Z : LG전자의 노트북 라인업 구분, 즉 Z=그램. 이외에 G, T, U 등등...
• D : OS 여부 1. OS 탑재 모델이면 그냥 "Z", 미탑재 모델이면 "ZD".
• 9 : 노트북 라인업의 상세 구분. 그램 라인업은 보통 9로 고정.
• 0N : 출시년도. 2020년의 경우 "0N"을 사용.
• H : 기능 여부. "H"는 터치 디스플레이+Thunderbolt3 모델. Thunderbolt3만 지원할 경우 "V".
• R : OS 여부 2. 보통 Windows 10이며, "P"일 경우 Windows 10 Pro, "X"일 경우 OS 없음(=앞선 모델 구분이 "ZD"라면 뒷 모델명엔 반드시 "X"가 붙음).
• 5 : 프로세서의 Core 구분. 3=i3 / 5=i5 / 7=i7
• 6 : 본체 컬러 구분. 0 / 6 / i는 화이트 컬러 모델, B / S는 다크 실버 모델. 각각 저장장치 용량이 다를 수 있음.
• K : 내수용 구분. 한국이라면 무조건 "K".

이로 미루어 보자면 15Z90N-HR56K는 15인치의 화면 크기, LG 그램 시리즈, Windows 10 OS 탑재, 2020년형, 터치 디스플레이 및 Thunderbolt 3 지원, Core i5 프로세서 탑재, 화이트 컬러의 본체라는 세부적인 내용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메모리나 스토리지 용량도 파악해야 하겠지만, 이렇게 모델명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구매할 제품을 검색하고 추려낼 때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만약 터치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뒷 모델명의 첫 알파벳이 "H"인 제품을 찾게 되겠는데... 마우스를 연결하지 않고도 어떠한 자세에서든 노트북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터치 디스플레이는, 무조건 필수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매우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일 것입니다.

그럼 LG 그램의 15인치형 터치 디스플레이 모델인 15Z90N-HR56K는 어느 정도의 성능과 활용도를 보일지, 외형과 내부를 살펴보고 다양한 벤치마크와 테스트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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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제품 사진은 플레이웨어즈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LG 그램 15Z90N-HR56K에 탑재된 Intel 10세대 ​Core i5-1035G7 Ice Lake 프로세서(Intel ARK 페이지 링크)는 6MB의 스마트 캐시와 기본 1.20GHz / 터보 3.70GHz의 클럭을 보유하고 있으며, 4개의 코어 및 8개의 스레드를 제공합니다.

필자 역시 한 명의 소비자로써 이런저런 IT 기기들을 구매해보고, 그리 대단치는 않은 지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품이 싸거나, 비싼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라는 것인데... 시쳇말로 "가성비 쩌는" 제품이 간혹 등장하기도 하고, 최근 출시됐었던 스마트폰들처럼 가격에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도 생기는 만큼 무조건 맞아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이러한 지론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지는 않고, 최소한 필자의 기준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기 위해서 제품을 선택할 때 늘 떠올리곤 합니다. 특히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클수록 더욱 생각하게 되지요.

노트북을 기준으로 봤을 때 보통은 제품 외형의 마감이나 내구성, A/S 여부 등 일반적인 스펙 나열로 알 수 없는 부분에서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겠고... 더 꼼꼼하게 가보자면 탑재된 부품의 제조사나 디스플레이 성능, 부가적인 기능 여부 및 버전의 확인까지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담이 길었습니다만... 알면서도 이렇게 길게 얘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노트북이 "비싼 제품"에 속하기 때문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단가가 높다보니 한 번 제품을 선택하고나면 만족감 혹은 실망감이 타 제품에 비해서 더욱 크게 다가오고, 그만큼 선택의 중요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살펴본 LG 그램 15Z90N-HR56K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5인치형 노트북 중에서 충분히 선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전력 계열이 아닌 Intel 10세대 ​Core i5-1035G7 Ice Lake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적정 수준의 성능을 갖추었고, 8GB LPDDR4-3200 메모리+확장 슬롯 1개, NVMe M.2 256GB SSD+확장 슬롯 1개, Thunderbolt 3 지원, Windows 10 OS 탑재로 터치 디스플레이를 빼고 보더라도 상당히 활용도 높은 구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80Wh의 배터리 및 가벼운 본체 무게는, 어떠한 상황이나 자세에서도 큰 제한없이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사용 시 만족감을 더욱 높여줄 수 있겠습니다.

분명 LG 그램 15Z90N-HR56K보다 가격이 저렴한 15인치형 터치 디스플레이 노트북이 존재하긴 합니다. 그러나 스펙만 살펴봐도 저전력 U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거나 Thunderbolt 3 미탑재인 경우가 많고,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성능, 내구성 등에서는 동급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즉, 저렴한 가격대의 15인치형 터치 디스플레이 노트북보다 LG 그램 15Z90N-HR56K가 더 나은 이유는 분명히 존재하고, 이러한 차이로 인해 사용자의 만족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LG 그램 15Z90N-HR56K는, 구매자가 해당 가격대를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추고 있어 "합리적인 소비"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볼 수 있겠으며... 노트북 사용에 있어 일상과 업무의 경계가 옅고 충분한 구매력까지 갖춘 직장인층, 가격에 다소 부담이 있더라도 터치 디스플레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학생층에게 높은 메리트를 가져다줄 제품으로 평가됩니다.

글 작성 시 기준 LG 그램 15Z90N-HR56K 판매가 : 1,74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