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교체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조회수 2021. 1. 6.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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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방전이 잦다면 배터리 교체를 고려해 보게 됩니다. 오늘은 배터리를 바꿀 때 운전자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차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자동차 배터리 역할과 선택

내연기관 자동차라도 전기는 필요하고 엔진의 힘으로 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동이 꺼진 상태이거나 발전기가 감당할 수 없는 전력이 필요한 경우라면 배터리가 이 발전기를 대신하거나 보완해 전기를 공급하게 됩니다. 또 발전기에서 생성한 전기를 보관해 두는 역할도 하며 과전압 등이 발생했을 때 충격을 완화시켜 차량 내부의 전기 장치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공회전 시 발전기의 한계

자동차에서 전기 생성은 알터네이터(Alternator, 교류발전기)가 담당합니다. 흔히 자동차 발전기라고 하면 이것을 뜻합니다. 엔진과 벨트로 연결되어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는데 엔진의 RPM이 높지 않은 공회전 상태에서는 충분한 전력 생산이 힘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차 중 에어컨이나 와이퍼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를 들 수 있으며 이 땐 배터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엔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하면 엔진 회전수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테크닉이 적용된 차량도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종류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가 있지만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준 보급형 배터리는 SLA(Sealed Lead Acid) 배터리로 전해액을 보충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MF(Maintenance Free) 배터리라고도 부릅니다. 최근 ISG(Idle Stop & Go) 차량이 늘면서 배터리 사용이 더욱 빈번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적용된 EFB(Enhanced Flooded Battery)와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ISG 기능은 차량 공회전을 줄이기 위해 엔진을 자동으로 멈췄다 엑셀을 밟으면 다시 키는 걸 반복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배터리 종류별 비교 및 선택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EFB가 SLA 배터리에 비해 수명은 2배 길고 낮은 기온 때문에 성능이 떨어질 염려도 덜합니다. AGM 배터리 또한 EFB와 비슷한 성능을 보이지만 SLA 배터리보다 3배 이상 수명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단 가격은 AGM 배터리가 가장 비싸 SLA 배터리의 2배 정도이며 EFB는 다른 두 배터리의 중간 정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택을 할 때는 성능이나 수명보다 본인 차량에 적합한지, 장착이 가능한 배터리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자동차 배터리 교체 및 관리

배터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면 교체를 실시합니다. 교체주기는 자동차 매뉴얼에 나와 있는데 그 기간의 절반이 되는 시점부터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불량한 경우 바꿔주면 됩니다. 보통 SLA 배터리는 최대 5년, AMG 배터리는 최대 10년을 보지만 운전습관에 따라 SLA 배터리는 3~4년, AMG 배터리는 7~8년부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점검 및 상태 확인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은 정비업체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정비업체에서는 배터리 용량 테스트 장비를 통해 교체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 방전이 잦거나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면 상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 배터리를 육안으로 확인해 외관 손상이나 녹 발생, 뭔가 흘러나온 흔적이 있다면 즉시 점검을 하고 배터리나 단자(배터리 터미널)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배터리 수명 늘리기

배터리 수명은 배터리의 완충 여부와 관계가 깊습니다. 평소 단거리 운행이 잦거나 전기 사용이 많으면 완충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짧아집니다. 배터리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방전까지 자주 발생한다면 그만큼 본인의 운전습관이나 차량 전기배선, 전기 사용 장비의 운용 및 컨디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점검을 해 보셔야 합니다. 배터리 외관은 언제나 청결하게 유지하고 영하의 기온이라면 주차 시 보온재를 덮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배터리 교체 전 확인

잦은 방전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라면 차량 내 전기 장치의 이상, 배선의 합선 등으로 암전류가 발생하고 있진 않은지 먼저 점검해야 하며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단자, 구동모터(스타트 모터), 알터네이터 등을 먼저 확인합니다. 만약 배터리 단자가 흔들린다면 차량 진동 시 접촉불량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시동을 걸었을 때 계기판 점등이 잘 됐음에도 시동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평소와 다르다면 구동모터 이상, 운행 중 배터리 충전 경고등이 자주 들어왔다면 발전기 이상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자동차 배터리 교체에 관한 내용들을 차례로 정리해 드렸습니다. 방전이 일어날 경우 점프를 하셔야 하는데 이때 점프 선 하나는 차체에 연결해 쇼트를 방지해야 하며 충전을 위해 엑셀을 밟을 땐 3000rpm을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배터리 셀프 교체가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함께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고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정비업체를 이용하시는 게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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