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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 청소, 중요하다는데 나도 해볼까?

조회수 2020. 12. 16. 1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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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라면 냉각수나 워셔액의 보충, 엔진오일 교환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보닛을 열어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엔진룸에 낀 때도 청소를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관련 지식이 없는 분들은 이를 애써 무시하고 보닛을 닫기도 합니다. 오늘은 엔진룸 청소가 무엇이고 일반 운전자가 어떻게 이를 해야 하는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엔진룸 청소

엔진룸은 엔진이 들어 있는 공간을 뜻합니다. 따라서 엔진룸 청소를 한다는 것은 보닛을 열었을 때 마주하게 되는 모든 장치들을 청소한다는 의미입니다. 정비 업소를 찾게 되는 이유의 절반 이상은 이 엔진룸에서 발생을 하며 고가의 장치들도 여럿 있기 때문에 평소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장치들을 체크하는 것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한 만큼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청소를 실시했을 때 생기는 문제도 있어 청소 전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뒤 진행하실 것을 권합니다. 

엔진룸 청소의 정석

군대에서 총기관리를 해보신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기계 청소는 부품을 일일이 분리해서 닦는 것이 정석입니다. 자동차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깊고 장치를 분리해 다시 조립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분들은 자신의 차고에서 이런 식으로 엔진룸 청소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정비소에 이를 맡기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엔진룸 물청소 가능?

엔진룸에는 기계적인 장치뿐만 아니라 전기. 전자 장비들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성능에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단축시킵니다. 메이커에서 부식 방지를 했다고는 하지만 어떤 정비사도 이를 믿고 엔진룸을 물 세차하듯 씻어내지는 않습니다. 물은 부식뿐만 아니라 고온의 터보차저나 DPF 등에 닿았을 때 변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과 위험을 모두 감수하시고 물청소를 시도할 땐 당연히 세정제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때 발생하는 오염수를 정화 배출하셔야 한다는 것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엔진룸 물청소하는 방법

꽤 불편하고 위험성이 있음에도 엔진룸을 물로 씻어 청소를 하고 싶다면 전기. 전자 장비 및 커넥터 부분은 물이 닿지 않도록 비닐이나 랩으로 먼저 감싸 보호해야 하며 물 청소가 끝난 뒤엔 즉시 말려야 하기 때문에 엔진을 돌리고 에어건을 이용해 구석구석 바람을 불어 주어야 합니다. 물을 뿌릴 때는 압이 높아서는 안되며 직접적으로 분사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즉 기름때를 분사되는 수압으로 떼내는 것이 아니라 세제에 의해 녹은 것을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샤워를 시키듯 하시면 됩니다. 세척 후엔 엔진룸의 소음, 진동 등을 체크하시고 차량의 성능을 확인하셔야 하며 전자 장비의 이상 작동 여부도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청소 케미컬은 어떨까?

엔진룸의 먼지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는 케미컬 제품이 시중엔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걸 사용하면 굉장히 빨리 청소가 마무리됩니다. 사용법도 간단해서 흥건할 정도로 뿌린 다음 수분이 지난 뒤 닦아내면 마무리가 됩니다. 하지만 케미컬에 취약한 고무벨트와 같은 부품이 엔진룸에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제품 선택과 사용에 신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당장은 좋지만 꼼꼼하게 닦지 않으면 이후에 때가 더 빨리 끼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운전자가 할 수 있는 엔진룸 청소

엔진룸 청소를 하면 좋지만 꼼꼼하게 정기적으로 해주지 않는다고 녹이 발생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품질 이상이 크게 생기는 차는 요즘엔 거의 없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경우나 중고차라면 이 과정이 필요할 수 있겠으나 역시 부품을 분리해 정석으로 닦는 것이 아니니 보기 좋아 보이는 것 이외에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이를 감안해 일반 운전자라면 보이는 장치들의 표면, 결합 부위 등을 위주로 가볍게 실시하시고 차량 점검도 함께 해주시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솔과 타월이면 충분

청소를 위해 필요한 도구로는 여러 종류의 솔과 자동차용 마른 타월이면 충분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성을 다해 털어내고 닦는 것을 위주로 하셔야 합니다. 너무 상태가 좋지 않다면 장치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하시고 단순히 찌든 때가 낀 것이라면 시간에 맞게 구역을 나눠 닦아내시면 되겠습니다. 넓고 부드러운 솔이나 에어 블로워로 큰 먼지를 먼저 제거하시고 찌든 때는 모가 강한 솔, 면봉과 타월, 헝겊 등을 이용해 닦아 냅니다. 

정비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경정비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되시는 분들은 엔진룸 청소 전 체크리스트에 따라 점검을 먼저 실시하시고 청소를 할 때 엔진룸 커버를 열어 청소를 하는 것까지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도 역시 다양한 종류의 솔과 타월 등을 사용하시고 가급적 물리적인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 닦아냅니다.



오늘은 엔진룸 청소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몇몇 업체를 통해 물 청소나 케미컬을 이용한 청소가 소개되고 이를 선택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엔진룸 각 부품을 분리해 꼼꼼하게 닦는 것이 아니라면 완벽하게 청소가 되는 것도 아니고 차량 수명이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이므로 신중하게 고려하셔야 합니다. 일반 운전자라면 엔진룸 청소를 완벽하게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으므로 너무 욕심을 내지 마시고 정비 지식을 늘려가며 취미 삼아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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