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디드 vs. 오르간 자동차 페달, 당신의 선택은?

조회수 2019. 7. 10. 2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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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가장 필요한 동시에 자주 사용하게 되는 ‘자동차 페달’은 자동차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페달은 운전자가 차량의 가속과 감속을 조절하거나 혹은 수동 미션 같은 경우에는 클러치 페달을 밟아 기어를 변속하는 용도로도 사용하게 되죠.

1880년대, 최초의 내연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할 때는, 자동차 페달이 아닌 스티어링 휠 주위에 레버 형식으로 가속과 감속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의 조향을 담당하는 레버도 함께 조종해야 했었기 때문에 그 당시 운전자들에게 많은 불편함과 피로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1908년 포드社에서 제작한 모델 ‘T’에서 레버 방식이 아닌 세계 최초로 자동차 페달과 유성 톱니바퀴식 변속기가 적용되었는데요. 이 모델 T의 페달이 적용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의 자동차 기술까지 도달하는 데에 큰 이바지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속과 제동장치가 페달식으로 완전히 전환되면서 운전자들은 주행하면서 피로를 덜 느끼게 되었고 간단한 발 움직임으로 차의 반응을 조금 더 직관적으로 느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동차 페달도 세월이 지나 다양한 형태를 거치고, 최근에는 크게 2가지의 자동차 페달, 서스펜디드와 오르간 타입으로 나누어집니다.

최근에는 2가지의 페달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오늘 이 시간에는 자동차 페달의 두 종류인 서스펜디드와 오르간 타입 페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자동차 페달 종류
서스펜디드 페달(Suspended pedal)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보편적이었던 페달 방식, 서스펜디드 페달은 일반 세단 승용차량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페달이 스티어링 컬럼 등이 위치한 상부에 매달려있는 방식으로, 페달의 상당 부분과 스로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서스펜디드 페달은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기계식 스로틀을 많이 사용하던 시절 가장 널리 쓰였었고, 제작뿐만 아니라 수리하는 비용도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간혹 차가 오래된 경우에는 가속 페달에 이물질이 끼거나 차 안에 굴러다니는 물건들이 페달 뒤로 이동해 밟아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차 안에 두는 카 매트에도 페달이 걸려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급발진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르간 페달(Organ pedal)

가속 페달의 모양새가 오르간 악기의 달려있는 페달과 비슷하게 생긴 점 때문에 이름이 붙혀진 이 오르간 페달은 일반적으로 고급 승용차량이나 대형차(버스, 트럭)에 자주 사용하던 페달 종류입니다. 페달의 하단부는 바닥에 고정되어 있으며 상단부분을 움직여 조작합니다. 

오랫동안 운전을 하거나 페달 사용이 많은 교통정체구간을 지나게 될 경우, 서스펜디드 페달에 비해 발에 대한 피로감이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발끝이 아닌 발 전체로 페달을 밟을 수 있어 차량의 미세한 가속 조절도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오르간 페달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수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과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가속과 감속 페달을 동시에 밟게 되는 실수도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 풍기는, 오르간 타입 페달의 자동차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속 페달의 밟는 양을 센서로 감지하여 전기적으로 스로틀을 구동시키는 ‘스로틀 바이 와이어’ 방식이 적용되는 차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 결과 오르간 페달의 단점 중 하나였던 와이어 처리 문제와 수리비가 비싸다는 단점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장점들만 살린, 오르간 스타일 타입 페달

외관상 오르간 타입 페달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실제로 페달이 작동하는 뒷부분은 서스펜디드 타입과 동일하게 작동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페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 오르간 페달의 장점과 서스펜디드 페달의 단순한 구조로 수리가 용이한 장점을 살렸습니다. 이 페달 역시도 적용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운전자에게 있어 뗄래야 뗄 수 없는 자동차 페달은 편리한 조작으로 운전자가 보다 원활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정확하고 안전한 페달 사용을 위해서는 페달과 너무 멀지 않도록 바른 시트 포지션을 유지하는 동시에 운전하는 데에 부적절한 신발(슬리퍼, 하이힐 등등) 착용을 삼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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