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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 레버가 아니에요, 칼럼식 기어 변속기입니다!

조회수 2019. 7. 3. 13: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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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마다 자동차를 디자인을 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나 개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운전자들에게 만족감까지 선사해야 하는데요. 자동차 겉으로 보이는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의 곳곳에서도, 새로운 차량이 나올 때마다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모습으로 소비자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과거 제작되었던 차량들은 실내 인테리어가 대체로 비슷한 디자인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만, 최근 들어서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는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의 변속을 담당하는 ‘기어노브’인데요. 

자동차가 후진 또는 전진, 그리고 상황에 따라 기어 단수를 바꿔야 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기어노브는 일반적으로 센터 터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동차 브랜드, 모델 별 디자인 차이는 있지만 센터 터널에 기어노브가 위치한 다는 것은 대부분의 운전자가 이미 알고 있거나 익숙해져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보기 힘들어진 기어 방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칼럼식 기어’, 칼럼 시프트라고 불리는 기어 레버로 센터 터널이 아닌 스티어링 휠 옆에 위치한 차량들이 있는데, 오늘은 과거 화물차, 승합차 그리고 몇몇 자동차 모델에 주로 특화 되어 있었던 이 칼럼 시프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칼럼 시프트(Column Shift)는 언제부터 어떤 차에게 장착되었나?

영어 단어 뜻 그대로, 기어를 조작하는 기어 노브(Shift)가 스티어링 휠 옆, 세로단(Column)에 위치하여 불리게 된 칼럼 시프트의 시초는 1939년경 미국에서부터 시작이 되었고 최근까지 미국 차량에 거의 표준적인 관행처럼 적용되어 왔습니다.

비록 2004년도에 사라져 버리긴 했지만, 미국 제너럴모터스 브랜드 중 하나인 올즈모빌이 개발한 최초 자동변속기 ‘하이드라매틱’이 자동차 스티어링 휠 중앙에 위치했으며, 이후 오늘날의 칼럼식 자동변속기와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재까지도 화물차나 픽업트럭이 아닌 캐딜락社의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그리고 몇몇 미국 자동차 모델에도 아직까지 칼럼식 기어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자동차에서 이 기어 방식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해외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이 방식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요. 일반 세단, 승용차 같은 경우에는 2002년식 BMW 7시리즈에 가장 먼저 적용이 되었습니다. 


이후 2005년도에 벤츠의 S 클래스(W221)나, 혼다의 CR-V에도 이 칼럼 시프트를 시도했었습니다만, 다시 위치를 센터 터널로 변경해버리고 말았죠.

이 기어 방식이 다시 미국 자동차들의 고유 상징으로 완전히 남겨질 찰나에, 과거 S 클래스에 최초 도입한 이후 메르세데스 벤츠에서는 이 칼럼식 기어 방식을 고성능 AMG, 쿠페, 카브리올레를 제외한 일반 모든 모델에 꾸준히 적용하고 있어 미국 자동차의 전유물이 아닌 벤츠만의 고유 기어 변속기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산 자동차 중에서도 이 칼럼 시프트가 적용된 차량을 말씀드리자면, 과거 현대의 포터, 트라제XG, 기아의 카렌스 2까지 적용이 되었으나 특히 카렌스 2 차량 같은 경우에는 다음 세대 모델(뉴카렌스)부터 국내소비자의 의견 반영 및 효율성 문제로 인해 센터 터널로 기어 노브 위치가 변경이 되었습니다. 

칼럼식 기어의 대한 엇갈린 의견들

이 칼럼식 기어는 소비자 또는 운전자들에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다고 합니다. 우선 부정적인 의견부터 먼저 소개해드리면, “기존 센터 터널에 있었던 기어 노브에 익숙해서 그런지 굉장히 어색하고, 와이퍼 레버와 헷갈린다” “괜히 화물차를 모는 느낌이 든다”라는 의견이 있었고,

반대로 “조금만 익숙해지면, 칼럼식 기어는 조작할 때 큰 동작 필요 없이 적은 동작으로도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특히 주차할 때, 반복적인 전후진 기어 변경이 필요할 때 편리한 편이다.” “센터터널 공간이 여유로워 추가적인 수납 및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칼럼식 기어, 생김새와 위치는 비록 조금 다르고 생소할 수 있지만 기능상으로 전혀 문제없이 기어 변속이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빛이 났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더 다양하고 세련되며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기어 노브가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선호 대상에서 멀어지고 있을 뿐, 누군가에게는 편리하고 개성 강한 변속 시프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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