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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고유의 브랜드 색깔과 추구하는 방향성 그리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브랜드에서 새로운 자동차를 공개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큰 이목이 집중되기도 하죠. 

하지만 만약 명품,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 회사에서 컨셉카 또는 신차 공개 아닌 자동차와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의 특별한 상품 7가지를 한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BMW에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타이틀로 키 링부터 필기구, 노트, 드라이빙 슈즈, 여행용 가방, 의류 등등 생활에 밀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도 사람의 삶이나 생활에 일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의 자동차 오너들에게는 자동차 외에 또 다른 만족감과 소속감을 제공해 줄 수 있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BMW만의 브랜드 이미지가 녹아있는 생활에 밀접한 제품으로 인한 개인의 니즈를 충족 시켜주는 것이죠.

벤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부분 럭셔리, 고급 세단을 많이 생각하실 텐데 2012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가구박람회를 통해 벤츠만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적용한 가구 컬렉션을 공개 했었습니다. 

가구 브랜드 폼 이탈리아(Form Italia)과 벤츠가 협력하여 제작된 이 가구는 나무와 가죽 그리고 금속이 적절하게 조합해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소파와 커피 테이블, 식탁 소파, 의자, 침대 등에 사용된 가죽들은 전부 실제 벤츠 자동차에 적용되는 가죽과 동일한 것으로, 이 가구 컬렉션을 자세히 살펴보면 벤츠 특유의 은은한 럭셔리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바퀴가 내가 달린 것을 제외한 모든 물건이 제품이다’라고 말한 아우디 산업디자인 팀에서는 자동차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도 아우디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일치한다면, 어떤 제품이라도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출시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카메라인데요. 라이카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라이카 T 시리즈 카메라는 이음새 하나 없는 알루미늄 덩어리로 제작돼 아우디의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급 브랜드 또는 의전 차로도 유명한 마이바흐에서 나오는 자동차들의 가격은 항상 입이 떡 벌어지기 마련입니다. 수 억 원을 호가함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도 많이 있죠. 

이런 마이바흐에서 티타늄 프레임에 24K 골드 도금 처리한 선글라스를 제작하였는데요. 견고함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안경다리에 새겨진 마이바흐 레터링과 배지 그리고 클립 체결 방식으로 안경과 선글라스 둘 다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다재다능한 고급 선글라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유럽에서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푸조, 비록 한국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유럽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개성 강한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푸조는 사실 처음부터 자동차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약 200년 전 동네 이웃에게 통후추를 갈 때 사용하는 ‘후추 그라인더’를 판매하는 작은 가족 기업으로 시작해 부품회사를 거쳐 1890년에 들어서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하였는데요.

하지만 현재도 과거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듯이,푸조에서는 이 후추 그라인더를 시중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명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주방용품 군에서는 명품으로 우대받으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본 고전적인 모양의 나무 그라인더부터, 푸조 자동차의 현대적 디자인을 적용한 모던 그라인더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하니 주방 소품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 일 수도 있겠습니다.

외국 해안가 도로에서 빨간 슈퍼카가 지나가는 이미지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자동차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슈퍼카 브랜드가 있지만 빨간색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동시에 고유 색깔로 자리 잡은 페라리가 될 듯싶습니다. 

이미 스포츠카 또는 슈퍼카로 충분히 유명한 페라리는 향수도 유명한데요. 자동차 외에도 많은 제품(필기구, 휴대폰, 자전거, 의류, 시계 등등)을 만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제품은 바로 향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페라리 향수는 일명 ‘남친 향수’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향도 향이지만 심플한 디자인에 더해진 페라리의 로고는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페라리 브랜드를 인식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자동차 브랜드의 상품 마케팅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힙니다. 

황소가 포효하는 듯, 묵직한 배기음을 자랑하는 람보르기니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 스피커는 이탈리아의 스피커 브랜드인 아이조스트(iXOOST)와 합작해 만든 특별한 음향 기기입니다. 

심지어 전체적인 스피커 디자인도 카본 파이버로 만든 모노코크 섀시로 되어있으며 배기 시스템을 연상케 하는 배기 파이프도 베이스의 묵직함을 내기 위해 최대한 비슷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단순한 스피커를 넘어서 람보르기니의 노하우까지 접목 되어 그 특별함을 더해주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람보르기니에 시동을 거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켤 수 있으며,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진동 억제를 위해 쇼크업 쇼버 시스템까지 장착되었다고 합니다.

이 스피커의 가격은 웬만한 중형 차까지 살 수 있는 21,000불 약 2500만 원 정도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말고도 자동차 브랜드의 네임 밸류를 걸고 특별히 출시한 만큼, 제품의 품질적인 면은 물론 유니크함까지 돋보이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소비자들이 꼭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각 자동차 브랜드의 색깔이 추구하는 방향과 색깔이 고스란히 스며든 제품이라면 그 나름대로의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