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찾아오는 로드킬, 예방 및 대처 방법은 어떻게?

조회수 2019. 3. 11. 1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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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이 보이고 봄소식이 점점 들려오는 이맘때쯤은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겨울에는 야외활동의 제한이 많아 봄이 오면 나들이도 많이 가고 할 수 있는 야외활동과 볼거리도 정말 다양해 지죠. 사람과 마찬가지로 겨울 내내 겨울잠을 잤던 동물들도 봄이 되면 번식 및 먹이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인데요. 

자연과 인간 사이의 경계선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는 동물들도 갈 길을 잃고 먹이를 찾아 헤매다 차도로나 심지어 고속도로까지 위험을 무릎 쓰고 나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시속 80-100km/h 이상 고속으로 주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야생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온다면 운전자들은 굉장히 당황 할 수밖에 없고 길가에 죽어있는 동물들의 사체를 보면 기분이 썩 좋지 않죠. 오늘은 이렇게 불현듯 발생하는 로드킬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마다 증가하는 로드킬

2018년 작년 기준으로 로드킬 발생 건수만 전국에서 1만 7천여 건, 피해를 입은 동물 수는 30만 마리 이상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 피해를 당한 동물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고양이(80%), 강아지(10%), 그리고 나머지 야생동물(고라니, 삵, 너구리, 수달 등등) 순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미쳐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태가 대부분이므로 동물들이 피해 입는 것도 굉장히 안타깝고 슬픈 일이지만 동물들을 피하기 위해 운전자의 급제동, 갑작스러운 핸들 조작 등으로 인해 2차 피해 및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매우 위험합니다.

-'야생동물 출현 주의' 표지판을 확인!

야생동물들의 출몰 시간 및 장소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만, 숲이 많은 지역이나 로드킬 피해 건수가 많은 지역, 특히 고속도로는 도심지보다는 산이나 들판이 펼쳐진 곳에 주로 있기 때문에 군데군데 ‘야생동물 출현 주의’ 표지판이 설치 되어있습니다. 무심코 지나가기보다는 이런 표지판을 발견했을 시에는 미리 전방을 경계하고 안전운전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같은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출몰에 큰 효과는 없는 경우가 많으니 최소한의 경고라 생각하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불빛만 보면 멈추는 야생동물들, 빛에 약한 걸까?

주로 낮 시간보다는 밤에 활동하는 야생동물이 많아 로드킬 피해 접수 시간도 대부분 낮이 아닌 늦은 밤이나 새벽이 대다수입니다. 야간 운행 중에 동물들이 보이면 대부분 상향등을 켜거나 하는데, 이 방법은 야생동물들의 시력을 잃게 하고 도로 한가운데 멈춰 있거나 차를 향해 달려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강한 빛을 쏘기보다는 멀리 도망갈 수 있도록 경적을 울리는 편히 훨씬 효과적입니다. 

-동물이 출현해도 절대 당황하지 말기

운전 중에 갑자기 달려들거나 튀어나오는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최대한 당황을 하지 말고 급제동이나 급커브를 트는 등의 돌발행동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동물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갑작스러운 조작은 2차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처음 야생동물을 발견한 운전자는 당황하지 말고, 동물과 부딪힌 상태일지라도 차선을 유지한 채 감속은 교통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천천히 진행해야 합니다. 사람의 목숨은 돈으로도 다시 되돌릴 수도 살 수도 없기 때문에, 차가 파손됐더라도 운전자의 목숨이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로드킬 수습은 직접?

혹시 로드킬 발생 후에는 종종 갓길에 멈춰 파손된 부위를 확인하거나 동물들의 상태를 보려고 차 밖으로 나오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시간이 늦거나 또는 매우 이른 시간에도 다른 차가 언제든 지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만약 수습을 위해 차 밖으로 나오게 된다면, 자동차의 비상들을 키고 충분한 거리에 삼각대를 설치(야간에는 200M 이상) 하고 가급적이면 사체를 갓길 제일 안쪽으로 옮기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며, 그 후에는 고속도로관리공단이나 생활민원 서비스에 신고하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Tip

*고속도로관리공단 1588-2504

*지역번호+120


-로드킬, 보상은 가능한가?

튀어나오는 동물과 고속으로 달려오는 차가 충돌하면 차의 파손 정도는 대체로 경미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앞 범퍼 및 앞 유리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 정확한 판단이 어렵고 안타깝게도 보상은 받지 못하며 자차보험으로 가입된 내역으로 처리를 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매년, 매달 혹은 전국 어딘가의 도로에서는 지금도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로드킬 같은 악순환을 방지 또는 예방하기 위해 정부나 관리공단에서도 동물 전용 이동통로나 도로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설치하여 로드킬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로드킬은 단순히 동물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 야생동물과 운전자, 사람 모두에게 올 수 있는 큰 재앙입니다. 번거롭고 눈엣가시 같다고 생각하지 말고 운전자는 안전운전을 바탕으로, 나라에서는 도로 상황에 걸맞은 충분한 조치를 통해 동물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서로 피해를 주지 않으며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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