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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차주 분들이 1년에 한 번 정도는 엔진오일을 교환하거나 점검을 합니다. 그리고 그때 다양한 점검 및 정비를 받게 되는데요. 그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데 교환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엔진오일이 줄어든다거나, 혹은 자주 주차하는 주차장 바닥에 오일 자국을 발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누유가 발생하게 되면 속상한 것을 떠나 엔진에 윤활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엔진 효율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승차감은 물론 연비까지 안 좋아지는 현상이 발생하죠. 그렇다면 이런 엔진오일 누유의 원인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누유 원인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엔진오일 누유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이 개스킷입니다. 엔진 오일은 엔진 아래의 오일 팬에 잠시 모이게 되는데 개스킷은 이 오일 팬과 엔진 사이에서 누유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해주죠. 이 개스킷은 주로 우레탄 혹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누유를 막아주는 개스킷이 누유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이유가 이 재질 때문인데요. 고무 혹은 우레탄은 열과 기온의 변화 혹은 시간에 따라 경화가 됩니다. 그리고 주행으로 인해 항시 고온에 시달리는 개스킷은 경화되기 딱 좋은 조건에 놓여 있죠.

이렇게 굳은 개스킷은 충격 혹은 열팽창, 수축 등으로 인해 갈라지게 되는데 이것이 누유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솔직히 엔진오일 누유다 하면 대부분이 개스킷부터 의심을 합니다. 하지만 개스킷뿐만 아니라 오일 필터 역시 엔진오일 누유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에서 반복적으로 윤활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모된 금속 가루 혹은 이물질 등과 계속해서 섞이게 되죠.

이런 이물질을 걸러주는 것이 오일필터인데요. 당연히 오일필터 역시 엔진오일이 순환하고 일정량 고여있게 되는데 이것이 누유되는 것이죠. 오일필터의 누유 원인은 대부분 결합 문제입니다.

오일필터가 결합되는 부위 역시 금속과 금속이 맞닿아 누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무 오링 등이 끼워져 있는데 이것이 경화되는 경우 누유가 발생하게 되죠.

또한 오일필터의 결합 부는 경화뿐만 아니라 너무 과도한 조임으로 인해 파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느슨하게 조였다면 당연히 누유가 되겠죠. 이런 오일필터의 결합 문제는 의외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문제로 만약 엔진오일을 교체한 후 오일 필터 역시 교환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엔진룸을 열어 누유가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부위, 다른 결함으로 인해 엔진오일이 누유될 수 있습니다. 누유가 눈에 보일 정도로 쏟아지거나 엔진이 흥건해지는 경우 등은 바로 정비소를 방문해야겠죠. 하지만 미세하게 누유가 발생하는 경우 누유 자국만 있는 경우에는 혹여나 많은 비용이 들어갈까 쉬쉬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유로 인해 엔진오일이 줄어들면 그때그때 엔진오일을 보충한다거나 누유방지제 등을 구매해서 첨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결국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누유가 생겼다면 꼭 센터를 방문해서 점검 및 정비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