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 평생 보증 과연..?

조회수 2018. 10. 23.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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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고 전기차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 전기차를 구매할 때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로 배터리를 꼽았는데요. 이는 오늘 이야기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도 비슷하게 다뤄질 것 같습니다.

일정 부분 전기 모터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기존 내연 기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 절감에 대한 메리트로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차종 중 하나인데요. 그리고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신차로 등장하게 되면 여러 지면, 영상 광고를 통해 보게 되는 문구 또한 우리의 눈길을 끕니다.

HEV 배터리 평생 보증
10년, 20만 km 보증

바로 이런 문구인데요. 솔직히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를 통해 구동하는 자동차의 고질적인 단점이자 고민거리가 바로 이 배터리인데요. 이걸 '평생'보증해준다는 이야기는 혹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중고 전기차에 대해 쓸 때 이야기 드린 것과 같이 배터리는 결국 수명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최신 기술이라는 기술은 모두 집약되어 있다는 스마트폰 배터리만 하더라도 2년, 아니 1년만 지나더라도 하루 종일 짱짱하던 배터리 용량이 반 토막 나니까요.


이렇게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드는 이유는 충전과 방전의 반복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것을 열화라고 이야기하는데 사람으로 치면 노화라고 생각하면 되죠.

앞서 우리를 혹하게 했던 저 평생 보장이라는 문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의 자연스러운 노화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또한 당연하겠지만 차주의 과실,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배터리 고장 또한 보장에서 제외되는데요.

그럼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평생 보장을 약속하는 것일까. 해당 광고 문구를 내건 제조사들은 해당 기간, 해당 주행 기간 내 배터리 및 부품의 자체적인 '결함' 및 ' 불량'에 대해서만 보장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로 인한 배터리 충전 불량, 빠른 방전은 물론 폭발까지도 보장을 해주는 것이죠.

그리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조한 제조사들이 입을 모아 이런 슬로건을 내걸 수 있는 배경과 주장은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성능은 10년간 20만 km를 타도 새 차의 70% 정도의 성능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터리는 절대 반영구적일 수 없고 차주의 운전 스타일과 차량관리 스타일에 따라 자연적으로 성능 저하가 생길 수밖에 없죠. 

그렇지만 이야기 드린 것처럼 평생 보증은 이런 자연적인 성능 저하에 대해 보장해주지 않는데요. 그런데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완전 방전에 대한 보증 수리를 해준다며 알린 제조사 역시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현실적이지 않은 보증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열화, 노화로 인한 성능 저하가 계속되며 나중에 결국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능이 저하되는 기간 동안 당연히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 만큼 가솔린 엔진을 구동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죠.

그리고 그만큼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 연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메리트가 사라져 간다는 것이죠. 결국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기 전까지의 모든 비용적 부담감과 어려움을 모두 소비자가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결국 지금껏 우리가 봐왔던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평생 보증이라는 서비스는 현실적이지 않은 무의미한 혜택이라는 이야기인데요. 그렇게 되면 잠재적인 성능 저하로 인한 연비 저하, 높은 가격 거기에 정부 보조금 지원 중단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찾는 사람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결론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배터리 보증에 대한 프로그램이 일정 수치 이하의 성능 저하 발생 시 보증과 같이 현실적으로 변화되어야만 다시 소비자를 모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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