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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필수품 블랙박스, 그런데 신차 옵션에는 왜?

조회수 2018. 9. 30.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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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도로, CCTV마저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하지만 상대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할 겨를도 없이 사라졌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주저없이 블랙박스를 확인해 이를 처리합니다.

이런 전자식 목격자인 블랙박스는 그래서 신차 구입 시 꼭 구입하는 필수품 중 하나라고 할 정도인데요. 블랙박스의 국내 보급율은 무려 80%를 넘긴것은 물론 운전자 90%가 넘게 블랙박스는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블랙박스를 왜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옵션으로 내놓지 않는 걸까요. 이렇게 압도적으로 필수품이라고 외치는 블랙박스를 옵션으로 둔다면 이를 거부할 운전자를 찾아보기 힘들텐데 말이죠.

이에 대한 제조사의 입장은 블랙박스가 마치 그림의 떡같다는 것입니다. 신차 출시 전 자동차는 다양한 시험을 하게 되는데, 당연히 옵션으로 구비되는 모든 물품 역시 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죠. 그런데 블랙박스를 옵션으로 내놓게 되면 당연히 이 또한 제조사에서 시험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험이라는 것은 당연히 그에따른 보증 및 책임이 따르게 되는데요. 특히 발생한 사고에 대한 경중 혹은 판별에 큰 증거로 작용하는 사고기록장치의 경우 법적 분쟁 사이에 놓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블랙박스를 판매하는 평범함 중소기업의 경우 이런 분쟁에서 과연 자유로울까. 물론 그것은 아닙니다. 이들 역시 블랙박스로 인한 법적 분쟁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만큼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르는 연예인과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출처: 출처 : 한라홀딩스

예를 들어 해당 동일한 블랙박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증거 확보를 하지 못하는 등의 이슈가 있다면 중소기업의 경우 사과 및 소정의 위로금으로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속하는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죠.


해당 제품에 대한 각종 불신적인 이미지와 진상규명은 물론 심하면 불매운동까지 일어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속하는 자동차 제조사가 이런 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만 블랙박스를 옵션에 넣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블랙박스가 흔하고 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반면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아직 블랙박스 장착이 불법이고 금지하는 곳이 많기 때문인데요.


바로 365일 24시간 계속해서 녹화를 하는 블랙박스로 인한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자동차를 한 가지 모델을 여러 나라에 판매해야하는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블랙박스를 빼 놓고 판매하는 것이 차선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이렇게 블랙박스를 금지하는 국가에서도 최근 블랙박스를 사고 증거 자료로 채택하는 등 블랙박스에 대한 인식 변화 조짐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대부분의 제조사에서는 블랙박스를 옵션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죠.

출처: 출처 : 르노삼성 공식 홈페이지

또한 몇몇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순정 블랙박스를 제공하긴 하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해 블랙박스가 순정이라는 것만으로 해당 제조사를 선택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이죠. 그래서 순정 블랙박스, 순정 옵션으로 블랙박스를 만나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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