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절망적으로 먹을 것을 찾고 있던 강아지
조회수 2017. 7. 15. 16:20 수정
이제는 사료길만 걷자
강아지는 도로 한 쪽에서 힘없이 걷고 있었다. 발견 당시에는 살갗이 다 보이고, 너무나 앙상하기에 강아지라는 사실을 알아보기 힘든 지경이었다.
가까이서 살핀 강아지의 몸 상태는 더욱 참혹했다. 피부병에 걸린 듯 털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몸 곳곳에는 염증과 딱지의 자국이 가득했다.
구조대원들은 강아지를 달래 간신히 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동했다.
수의사들은 강아지가 어떻게 살아있는지 신기한 지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들은 강아지에게 영양식을 먹였고
이제는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친절하게 말을 걸며 따뜻한 관심을 쏟았다.
강아지는 곧 회복하기 시작했다. 켈시라는 이름도 얻었다.
날이 갈수록 상처는 치료되었고, 살도 붙었고, 여유도 생겼다.
병원 직원들의 배려로 강아지 친구들을 사귀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몇 주간의 따뜻한 보살핌 끝에 켈시의 몸에 흰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이제는 안락한 강아지 침대에서 행복하게 낮잠을 자고, 산책을 하고, 맛있는 간식을 좋아하는 강아지가 되어 살고 있다.
이제는 켈시가 아프고 굶주리는 일 없이, 남은 삶을 따뜻하게 보내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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