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꿈을 꾸면 일어나는 일
문어는 위장술의 달인이다.
그들은 피부 표면 아래에 있는
세포를 자극하여 색을 바꿀 수 있다.
단지 포식자들을 교란하기 위해서만
색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면서도 문어는 계속해서 색을 바꾸기도 한다.
최근, 미국 공영방송 PBS는 문어가 잠을 자는 동안
색을 여러 번 바꾸는 모습을 다큐멘터리 영상에 담았다.
이 영상을 더 재밌게 만드는 것은
해양 생물학자 데이비드 실 박사의 내레이션이다.
그는 문어 '하이디'가 무엇을 꿈꾸는지를 추측하려 한다.
하이디는 데이비드 실 박사가 기르는 문어이다.
이 영상에서 하이디는 퍼즐을 풀고, 도구를 사용하고,
작은 공간을 탈출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거나
실 박사의 딸과 함께 놀아주기도 한다.
실 박사의 내레이션 ↓↓
"어젯밤, 나는 하이디가 꿈꾸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어."
"하이디는 여기서 자고 있다가 게를 보고는
색깔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완전히 검게 변해버렸지."
"이제 게를 잡아먹기 시작할 거야."
실 박사는 어렸을 때부터 해양 생물학자를 꿈꿨고,
항상 문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하이디를 기르기 시작했다.
실 박사는 "나는 수면 생물학자가 아니고
행동 전문가도 아니지만 동물의 잠에 관한 문헌 몇 가지를
우연히 접하면서 수면과 문어의 상관관계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문어들은 대체로 변화하는 주변 상황에 대응하여 위장 능력을 발휘한다.
이 영상에서 잠을 자는 문어의 색이 계속 변하는 모습을 통해
문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예측해볼 수 있다.
하지만 문어의 꿈에 관한 연구가 몇 년 동안 꽤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들이 사람처럼 꿈을 꾸는지를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는 없다.
실 박사는 "문어의 행동과 인지능력에 관해 더 많은 연구를 할 것이며
알래스카와 호주에서 문어의 행동에 관한 현장 연구의 결과를 위해
계속해서 일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도 문어의 수면을 조사하는 데에
협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것은 나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해양 생물학자의 꿈을 이루고,
가장 관심 있는 문어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를 지속하는
데이비드 실 박사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자세한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CREDIT
EDITER 원삼선구
출처 BORED P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