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고양이 한 마리가 조용한 양로원에 가져다 준 기적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이 멋진 얼룩무늬 고양이의 이름은 오레오입니다.
마치 거짓말처럼 오레오는 어느 날 갑자기 양로원으로 걸어들어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던 사람들도 점차 오레오의 애교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곧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레오는 접수 담당자를 대신해 카운터를 지키기도 하고(?), 사람들의 무릎 위에서 고르릉거리며 재롱을 부리기도 합니다.
비록 가끔은 이렇게 다른 사람의 휠체어를 대신 차지하고 앉아 있기도 하지만, 오레오는 양로원 사람들에게 이젠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오랜 집을 떠나 양로원에서 살게 된 사람들의 마음속엔, 말은 하지 않지만 깊은 허전함과 외로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 버린 세월에 야속함도 느꼈을 테고요.
하지만 오레오의 곱고 보드라운 얼룩 털과, 몸을 맞댈 때마다 느껴지는 작지만 분명한 온기에 사람들은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레오는 양로원 사람들과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돼요."
"나도 한때 고양이를 길렀었는데...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나네요."
"오레오는 마치 그냥 우리 가족 같아요."
시설 관리자인 다나 칸스씨는 '다들 웃음이 많아졌다, 몇몇은 지갑에 오레오 사진을 넣어 다닐 정도다'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오레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양로원 사람들은 오레오를 평생 안전하게 보살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오레오가 가장 좋아하는 맛있는 생선 간식도 잔뜩 사 놓았다고 하네요.
혹시 오레오는 양로원 사람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닐까요?
CREDIT
에디터 이혜수
출처 LOVE 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