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안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 마이지
지난 4월, 벽 안에 고양이들이 갇혀 있다는 연락을 받은 동물 보호소 직원 멜리사는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녀는 울음소리가 들리는 바깥쪽 플라스틱을 뜯어내고 내부 단열재에 손을 집어넣어 파고들어 고양이 세마리를 끄집어냈습니다.
놀랍게도 벽 안에 있던 고양이들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새끼들이었습니다. 그 중 한마리는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지만, 두마리는 아직 숨이 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고양이 엄마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고양이 전문 임시 보호자인 플로토씨는 아기고양이들을 24시간 극진히 보살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험한 바깥 생활로 인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고, 탈수 증세가 있었으며, 우유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플로토씨의 정성에도 어린 남동생은 숨을 거두고 말았고, '마이지'는 형제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고양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마이지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있는 힘껏 발버둥쳤습니다.
마이지의 식욕은 점점 더 왕성해졌고, 한 톨의 먹이도 남기 는 법이 없었습니다. 마이지는 마치 굶은 것처럼 먹고, 먹고, 또 먹었습니다
"마이지는 꼭 밥을 먹을 때마다 저렇게 접시 위에서 수영을 한다니까요."
마이지의 보호자인 플로토씨는 말했습니다.
마이지의 살고자하는 의지는 끝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마침내 건강한 고양이가 된 것입니다.
이제 마이지는 평생 자신을 보살펴 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이지의 앞날엔 재밌는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CREDIT
에디터 이혜수
출처 LOVE 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