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친구가 보고 싶어요' 울부짖는 개에게 준 선물

조회수 2019. 6. 10. 15:00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금발의 로키와 ​까만 개 스펜서는 10년 동안 단 하루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는 단짝 친구입니다.


이들의 보호자 베스 씨​는 어딘가 슬퍼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느 날, 로키가 기운 없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 동물병원에 조금만 더 일찍 데려갈 걸 아직도 후회가 돼요..."

로키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찾아간 베스 씨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맙니다.


로키는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암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수의사는 베스 씨에게 로키의 안락사를 조심스럽게 추천했습니다. 베스 씨는 오랜 심사숙고 끝에 로키의 고통을 덜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로키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하늘로 떠났고, 홀로 남은 스펜서는 끙끙거리며 로키를 찾았습니다.


"로키가 하늘로 떠난 후, 스펜서는 밤마다 집을 구석구석 돌아다녔어요."

 

베스 씨는 슬퍼하는 스펜서를 위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로키의 얼굴이 그려진 베개를 주문해 스펜서의 곁에 가져다주었습니다. 스펜서는 끙끙거리더니 베개를 보고는 울음을 서서히 그쳤습니다.


"스펜서는 로키의 얼굴이 새겨진 베개를 물고 자신의 침대로 가져갔어요. 그리고 껴안고 한참을 엎드려 꼼짝하지 않았어요."

물론, 어떤 것도 로키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스펜서도 그것을 알고 있을 게 분명했죠.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자리에 다시 들 때 로키의 얼굴이 그려진 베개가 스펜서를 위로하는 건 분명해 보였습니다.

 

베스 씨는 씁쓸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스펜서가 로키 없이 계속 나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출처 THEDODO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