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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누가? 박스에 담겨 유기된 아기 고양이 4마리

조회수 2019. 4. 30.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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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중순 늦은 시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기 고양이 네 마리가 쉼터로 오고 있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이유식이 가능한 고양이 인지를 물었습니다만, 아직 수유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수유가 필요한 고양이는 잠깐만 방심해도 생명이 위험합니다. 3~4시간 간격으로 밤낮으로 배변 유도와 인공 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돌볼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구조가 아이들 생명을 더 위태롭게 합니다. 특히 수유 시기에 보호소로 보내지면 거의 살 수가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화부터 났습니다. 어미가 있는지도 모를 텐데 무턱대고 구하면 어떡하냐고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사실은 이랬습니다.


한 중학생이 지나가다 박스에 담겨 버려진 네 마리의 고양이를 발견했고, 이 네 마리는 인공 수유가 필요한 상태라 돌볼 수가 없어 친구의 이모가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이란 소리를 듣고 친구에게 연락하였고, 중학생 친구가 이모에게 다시 연락했다는 것입니다.


일단 밤에는 잠을 못 잘 각오를 하고 인공 수유를 하겠지만 직장을 나가는 낮이 문제였습니다. 

임시보호처가 절실한 상황. 기적같이 인공 수유를 해주시겠다는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캣맘 엄마에게 배워 중학생 때부터 인공 수유와 아기 고양이를 도우며 살아온 올해 20살 모한별 양에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3시간마다 일어나야 해서 쪽잠을 자야 하는 정말 힘든 일이지만 너무 보람되고 좋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렇게 동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만 국내의 여건상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쭈욱 꿈꿔왔던 일이라고 합니다. ​

언젠가는 꼭 모한별양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의 인연의 끈으로 생명을 이어나가게 된 세상에서 가장 예쁜 길 천사들의 평생을 할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봄입니다. 

겨울이 끝나는 자락에 많은 길고양이가 임신하고 출산을 하는 시기입니다. 구조가 정말로 필요한 사항인지 꼭 주위를 확인하셔야 하며, 수유가 필요한 아기 고양이는 정말로 살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서 구조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너무 잘 자라고 있는 아기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입양 문의: yebodle@gmail.com



소중한 생명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_보들이_처음 만난 날



CREDIT​

에디터 보들이아빠

사연 댕냥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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