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에도 묻었는데.. 로드킬당한 반려묘가 살아났다

조회수 2019. 4. 22.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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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씨는 자신의 반려묘 로키를 애정과 사랑으로 돌봐왔습니다.


로키는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길고양이였지만, 그가 꾸준히 밥을 주며 녀석을 돌보기 시작했고 로키도 네이선 씨의 무릎에 올라타 낮잠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길고양이였던 로키를 위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야외에 풀어서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은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오며 행복한 삶을 공유해왔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불행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던 네이선 씨는 집 앞에 검은색 스웨터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별 신경을 안 쓰고 집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고개를 돌려 다시 바라보니 검은 고양이였습니다.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한 네이선 씨​는 검은 고양이에게 달려가 엎드려 자세히 살폈습니다. 아스팔트 바닥 위에 축 늘어져 있는 녀석은 분명 로키였습니다. 자동차가 깔고 지나간듯 고양이는 심하게 뭉게져 있었습니다.

네이선 씨는 쓰러져있는 로키에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하는 내 고양이가 사고로 갑작스럽게 처참한 몰골로 죽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당시에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네이선 씨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 있는 나무 옆으로 로키의 시체를 가져가 구멍을 판 후, 로키를 구멍 안에 눕혔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로키의 장례식을 치르고 작별인사를 건넸습니다.


"로키야. 천국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길 바란다. 우리 꼭 다시 보자."


그리고 로키의 시체 위로 흙을 덮어 녀석을 묻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네이선 씨의 집에 아버지가 찾아왔습니다.


"야, 로키 어디 갔느냐."


네이선 씨는 퉁퉁 불은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로키가 어제 차 사고를 당해서 그만 죽고 말았어요."

그때였습니다.


"야옹~~~"


네이선 씨의 등 뒤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고, 깜짝 놀란 그가 뒤를 돌아보자 그 자리에는 로키가 앉아 있었습니다. 네이선 씨는 아버지에게 방금 막 로키가 죽었다는 것을 설명하던 중이었죠.


"로키??? 어제 분명 죽은 거 확인했는데?? 내가 땅에 묻기까지 했는데?"


그는 눈이 동그래져서 아버지와 로키를 번갈아가며 쳐다봤고, 아버지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봤습니다. 로키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이들을 쳐다봤습니다.


알고 보니 로드킬을 당한 고양이는 로키와 똑같이 생긴 검은 고양이였습니다.


네이선 씨는 이에 대해 말했습니다.


"로키와 재회하게 돼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죽은 고양이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녀석에게 장례를 치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떠날 때도 마땅한 존경을 받아야 하거든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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