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핏불, 꼬리를 미친듯이 흔드는 츤데레로

조회수 2019. 4. 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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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훈련가로 활동하는 켈리 씨에게는 특별한 반려견이 있습니다.


바로 2017년에 입양한 3살의 핏불 믹스 '주노'입니다.


주노는 이전 주인에게 2번이나 버림받은 상처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이나 개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낯선 사람과 개에게 거친 공격성을 띄곤 했죠.

하지만 캘리 씨의 꾸준한 인내와 훈련 끝에 주노는 조금씩 사회성을 키우기 시작했고 결국,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친구들을 사겼습니다.


반려동물 훈련가로 활동하는 캘리 씨는 고객의 양해를 구한 후, 고객의 집으로 주노를 데려가곤 하는데 그곳에서 만난 댕댕이가 캘리와 블론디입니다. 주노는 두 래브라도 리트리버에게 마음을 서서히 열고는 금세 베프가 되었죠!


함께 뛰어다니며 우정을 쌓은 3마리의 댕댕이들은 만날 때마다 온마당을 휘저어 놓으며 뛰어놀았습니다. 켈리 씨는 한 때 이를 드러내며 달려들기 바빴던 주노가 친근하게 변한 모습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켈리 씨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며, 주노와 두 친구는 이별해야 했습니다.  주노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다시 사귀는 게 쉽지 않았죠. 


주노는 온종일 침울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켈리 씨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결국, 켈리 씨는 주노를 위해 이전 고객에게 연락했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저 켈리에요. 주노가 캘리와 블론디를 너무 그리워해요."


그러자 캘리와 블로디의 보호자는 흔쾌히 말했습니다.


"주말에 주노와 함께 놀러오세요! 우리도 주노가 그리운 걸요!"

주말이 되자, 켈리 씨는 주노를 뒷좌석에 태우고 고객이 사는 집으로 운전했습니다.


주노는 침울하게 엎드려 시간을 보냈지만, 목적지 근처에 이르자 귀를 쫑긋 세우고는 흥분해서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켈리 씨가 차 문을 열자마자 주노는 켈리 씨를 밟고 뛰쳐나와 캘리와 블로디의 집 앞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셋은 깡충깡충 뛰고 꼬리를 흔들며 재회를 기뻐했습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제법 피곤할 법한 켈리 씨였지만, 똥꼬발랄한 주노의 모습을 보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 두 리트리버를 보고 미치도록 반가워하는 주노의 모습 좀 보세요! 예전엔 다른 개만 보면 엄청난 공격성을 보였지만, 사실은 친구가 매우 그리웠던 것이죠. 정기적으로 만남을 주선해줘야겠습니다. 호호호."


CREDIT

에디터 이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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