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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탄을 아시나요? 올겨울 구조된 아기 고양이

펫찌 작성일자2019.02.11. | 5,855 읽음

2018년 12월 31일이었습니다.


회사 근처 공터에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던 저는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검은 그림자가 휙 하고 도망을 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출근 전에만 사료와 물을 챙겨주었지만, 한해의 마지막 날이고 다음날이 휴일이라 퇴근후에 저녁까지 챙겨주러 다시 사료를 놓아두는 길냥이 급식소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못 보던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연말 특식으로 준비해간 닭가슴살을 부랴부랴 찢어서 내미니 잠시 경계를 하다가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작고 어린 고양이었으나 이미 집에 3마리의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기에 구조를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이렇게라도 밥이라도 챙겨주자. 겨울집도 마련해두었으니 올겨울을 어떻게든 잘 이겨내 주렴. 아가야~’

휴일이 끝나고 출근시간보다 일찍 회사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급식소를 향했습니다. 다행히 그 아기 고양이가 보였습니다. 그런데 마치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처럼 반갑게 뛰어와 야옹거리며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에게 경계를 두지 않는 고양이는 나쁜 일을 당할 수도 있기에 SNS에 사연을 올렸습니다.

전주에서 입양 갈 수 있을 때까지 임시보호를 해주시겠다는 고마운 분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입보처에서 따뜻한 사랑으로 사람 품에 안겨있기를 좋아하는 너무 예쁜 고양이로 건강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이제 4개월령이 되어갑니다. 


 아이에게는 탄이라는 예쁜 이름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탄이라고 부르기보다는 머큐리탄이라고 부른답니다. 

추운 겨울 아기 고양이가 도움을 바라며 내민 손을 한 사람이 붙잡아주고, 그 아이가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보금자리를 SNS을 통해 알게된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이어받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작은 기적들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4개월 넘은 아기 고양이지만 프레디 머큐리의 멋진 콧수염을 가진 머큐리탄이 평생 엄마 아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마 품에도 잘 안겨있고 다른 고양이와도 잘 지낸답니다.


발랄하고 성격 완전 좋은 머큐리 탄 ! 건강하게 신나게 임보처에서 잘 지내고 있는 탄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모두를 살릴 수는 없습니다.


모두를 구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살려달라고 먼저 손 내밀어준 머큐리 탄이의 남은 묘생을 응원합니다.



입양문의

인스타그램 @eunju_3cats

이메일 jebo.petzzi@gmail.com



#사지말고_입양하세요



CREDIT

에디터 강이루

사연 인스타그램 @eunju_3c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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