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 중 유기견을 발견한 선수의 행동
크롱싸눈 씨는 마라톤을 즐기는 태국 여성입니다.
그녀는 매번 마라톤 기록을 단축하며 경기를 매우 중시하는 마라톤 마니아죠.
크롱싸눈 씨는 43km 코스의 지역 마라톤에 참가해 뛰던 중이었습니다.
그녀가 7km 지점에 도달했을 때, 길가 옆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주인도 보이지 않았으며 온몸은 더러웠습니다.
유기견이 분명했습니다.
그녀에게 마라톤은 중요했지만 이 작은 생명을 못 본 체할 수는 없었습니다.
크롱싸눈 씨는 강아지를 안아 들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강아지를 품에 안고 30km를 더 달렸습니다.
비록 크롱싸눈 씨 조금씩 뒤처졌지만 경쟁 선수들은 그녀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감동받은 선수와 관객들은 그녀를 응원하며 그녀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불굴의 의지로 크롱싸눈 씨는 마라톤도 완주했죠.
그녀가 굳이 강아지를 안고 끝까지 달린 이유는 직접 이 강아지를 책임지기 위해서였습니다.
크롱싸눈 씨는 털북숭이 꼬맹이에게 농촘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농촘은 지금 사랑을 듬뿍 받으며 똥꼬발랄한 댕댕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크롱싸눈 씨는 그날의 마라톤을 망쳤지만, 그녀는 웃으며 말합니다.
"제가 마라톤을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소중한 게 어딨겠어요. 깔깔깔~"
마라톤 경쟁자들이 촬영한 크롱싸눈 씨의 모습. 영상으로 감상하시려면 아래를 확인하세요!
아무리 가벼워도 오래 들면 팔 떨어져나갈 것처럼 저렸을텐데. 철인이시네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