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주민이 이사 가며 반려견을 버리고 갔어요

조회수 2019. 1. 22. 17: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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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사를 갈 때는 불필요한 짐과 쓰레기는 버리고 갑니다.


달라스에 살던 한 가족이 이사를 갔습니다.


그 가족은 쓰레기장에 자신들이 키우던 개를 버리고 갔습니다. 담요에 싸서 말입니다.


지들 딴엔 배려였을까요. 

달라스의 지역 동물구조 단체 대표인 마리나 씨는 동네 산책 중에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날은 매우 추웠고 녀석은 벌벌 떨며 담요 위에 누워있었어요."


마리나 씨는 동물구조대와 함께 녀석을 구출하고자 했지만, 다가갈 때마다 녀석이 멀리 도망가며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멀리 도망갔다가도 금세 담요로 다시 돌아와 위에 엎드려 누웠습니다.


그 담요는 자신이 사랑한 가족들의 체취가 유일하게 묻어 있었기 때문이죠.

자신을 버린 가족에 대한 눈물겨운 사랑이었죠.


마리나 씨는 개가 담요를 따라다닌다는 것을 이용해 녀석을 안전하게 포획했습니다.

마리나 씨는 녀석에게 카밀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카밀라는 엄청난 두려움에 떨고 있었어요. 물거나 짖지는 않았지만 가까이가면 땅을 보고 사시나무처럼 바들바들 떨었어요."

마리나 씨는 카밀라를 쓰다듬던 중 녀석의 목덜미에서 상처를 발견했습니다.


상처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피가 나고 있었죠.


수의사는 상처를 보며 말했습니다.


"카밀라가 음식을 찾다가 다른 개한테 물린 거 같아요.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개들에겐 흔한 상처입니다. 먹이 싸움이 치열하죠. 집에서 길들여진 순한 개한테는 이런 모든 과정이 힘들었을 거에요."

카밀라는 모든 사람들을 경계했습니다.

 



마치 '제발 가까이 오지마세요. 절 쳐다보지마세요. 제발요.' 하고 애원하는 것 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카밀라는 자원봉사자의 집에서 임시 보호를 받으며 입양자를 찾는 중이라고 합니다.


자원봉사자의 사랑덕에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봉사자의 품에 안겨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손을 내밀면 촉촉한 코를 갖다 대죠.


사람들은 카밀라가 곧 좋은 주인을 만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입양하고 또 버리겠지. 입양에 자격을 둬야함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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