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집고양이가 길에 버려지면 어떻게 될까?

조회수 2018. 12. 13. 10:29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018년 8월 무더웠던 지난여름.


길고양이로 보이지 않는 깨끗하고 예쁘장한 모습의 예쁜 노랑색깔의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다른 아이들 눈치를 한참을 보다 배가 고팠는지 길고양이 급식소에 왔습니다. 그 뒤로 하루도 빠짐없이 왔답니다.


사람에게 하악질 한번 하지 않는 순하고 착하지만, 겁많은 모습. 그리고 깨끗한 외모와 관리된 흔적으로 보아 가정에서 잘 자라다 유기된 고양이가 확실했습니다.

그렇게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눈을 가만히 바라보는데 좀 이상해 보였습니다. 혹시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 해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지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시력의 많은 부분을 상실한 것 같습니다.


분명 많은 병원비와 입원비를 알고 있기에 구조를 망설였습니다만 용기를 내서 친구들과 함께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결과 아픈 두 눈은 다른 고양이와 싸움의 흔적으로 심하게 상처가 났는데 치료가 되지 않아서 고름이 찬 상태였습니다. 조금만 구조가 늦었어도 양쪽 눈은 실명이 되었을 거라는 수의사 선생님의 진단.

오른쪽 앞발 가락 하나도 이미 괴사가 되어 떨어져 나가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구조된 이 고양이에게는 누룽지라는 이름이 생겼답니다.

아픈 상처들이 아물어가니 힘든 길 생활에서 온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나 봅니다. 병원에서도 이젠 참 순하고 착한 누룽지로 불립니다. 

그렇게 구조자 분의 사비로 치료에 전념을 다 한 지 벌써 수개월이 흘렀습니다. 지금 비록 길어진 케이지 생활로 예민한 상태입니다만, 다시 한번 따뜻한 사랑의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입양이 어려우시다면 오랜 병원 생활을 마치고 가정에서 잠시라도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임시보호라도 부탁드립니다. 치료가 끝났다고는 하나 이대로라면 다시 길로 돌아가 다른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 현재 신부전까지 추가로 진단받은 상태입니다. 다묘 가정이라 공동으로 사료를 주시는 곳에서는 임시보호가 어려운 점을 알려드립니다.

‘고양이는 독립적이니 내가 길에 버려도 잘 살 거야.’라고 생각했다고요?

가정에서 키워지던 고양이가 버려지면 길생활을 절대 이겨내지 못하고 죽습니다.

버린 당신이 직접 죽이는 것과 다른 바 없습니다. 스스로 죄를 피하기 위한 변명은 하지 마세요.


누룽지에게 새로운 묘생이 오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입양은 아니더라도 임시보호라도 가능하시다면 바로 연락주세요 !


임시보호 / 입양문의

카카오톡 id : ppoppo0823

이메일 : jebo.petzzi@gmail.com



#사지말고_입양하세요

#제발좀버리지말라고!



CREDIT

에디터 강이루

사연 김희성님


"PetZzi 추천 스토리"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