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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부비부비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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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찌 작성일자2018.12.06. | 4,752 읽음

고양이가 몸을 비벼대는 것은 영역 표시와 관련이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고양이의 영역이란 식량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며 그와 동시에 안심하고 있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자기가 다니는 길이나 지형을 잘 알고 있으며,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한 곳에서 고양이는 안도감을 느끼며 그곳을 자신의 영역이라 인식한다.


그렇다고 고양이가 영역 내의 공간이라면 어디든 상관없이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가장 안도감을 느끼는 장소는 자신이 보금자리로 삼고 있는 곳이며 이 보금자리가 바로 영역권의 중심이다. 중심부에서 거리가 떨어진 영역의 주변부로 갈수록 안도감을 낮아지며 영역권 밖에서는 심한 불안을 느낀다. 그러므로 고양이는 대단한 긴급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자신의 영역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자신이 안심할 수 있는 장소 주변에 자신의 냄새를 묻힌다. 바로 몸을 비벼대는 행동을 통해서다. 그런 행동을 통해 주변에 밴 자신의 냄새를 맡게 되면 고양이는 더욱 안심하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냄새를 맡고 안심이 된 고양이는 즈 장소에서 다시 몸을 비벼대는 행동을 반복한다.

고양이는 뺨과 턱 밑, 목 뒷부분에 냄새를 발산하는 선이 있어 그곳을 사물에 비벼대며 자신의 냄새를 묻혀놓는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러한 신체 부분에서 특히 더 가려움을 느낀다. 위험을 느끼거나 긴장한 상태에서는 가려움을 잊기도 하지만, 긴장이 이완되고 편안해지면 특정 부위의 가려움을 상기하게 되므로 긁고 싶어 몸을 비벼대는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비벼대는 행동이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냄새를 묻혀놓는 식이 된다. 자신의 영역 중심부에 가까운 곳일수록 더 큰 안도감을 느끼기 때문에 더 많이 몸을 비벼대고 그 결과 자신의 냄새가 가득한 영역의 중심부는 더더욱 자신에게 편안한 장소가 된다.


집고양이 역시 마음이 편안할 때 몸을 비벼대는 행동을 하며, 자기 주변에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상고나없다. 장롱 모서리, 의자 다리, 쓰레기통 모서리 같은 사물은 물론, 사람의 몸에도 같은 행동을 보인다. 


사람의 몸에 자신의 몸을 비벼대는 것을 보다 보면, 어떤 면에서는 고양이가 사람을 자신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는 고양이가 안도감을 느끼고 편안해하고 있다는 심리의 증거이다. 마음좋게 '효자손'이 되어 고양이를 부드럽게 긁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CREDIT

에디터 윤태리

참조 <고양이 탐구생활>, 가토 요시코, 알에이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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