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야옹'만 할까? 영상으로 보는 고양이 소리의 종류 11

조회수 2018. 11. 1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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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에게도 소리는 중요한 의사 표현의 수단이다. 새끼 고양이는 4주가 되어서야 친숙한 목소리를 인식하며, 9주가 되면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소리 의사를 인식한다.

다만 단독 생활하는 고양이는 울음 소리를 잘 내지 않고 주로 시각을 통한 소통에 의지한다. 반면 다른 고양이들과 지내는 길고양이나, 인간과 집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은 다양한 울음 소리를 구사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울음 소리에 따른 고양이의 기분을 영상으로 공부해보자. 소리의 명칭이 정식적인 것은 아니다. 듣는 이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 있는 의성어란 점 기억해 두자.  

1. 야옹 야옹

가장 자주 듣는 고양이들의 목소리다. 인사할 때, 행동 개시 전에 울리며 공격성이 없고 별 뜻도 없다. 굳이 찾자면 응, 안녕, 끙차 정도의 의미.  

2. 미야앙 미야앙

부드럽고 리드미컬하며 다소 길게 끄는 소리다. 인사할 때, 요청할 때, 무언가를 조를 때나 돌봐 주기 원할 때 등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목적이다. 상황에 따라 세기나 높낮이가 미묘하게 변한다. 

3. 삐약 삐약

병아리처럼 들리는 이 높은 피치의 목소리는 성묘에게선 듣기 어렵다. 주로 아기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를 호출할 때 쓰는 울음이다

4. 꺄웅 꺄웅

꿀벌이 부드럽게 날갯짓하는 듯한 소리다. 상하 관계가 있는 고양이들 중에 열위에 있는 고양이가 주로 내는 소리로 알려져 있다. 영상처럼 고양이들이 이 소리를 같이 내는 경우가 있는데, 눈 앞에 있는 인간을 두고 한담을 나누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5. 하악!

그 유명한 '하악질'의 소리다. 목 안에서 긁어, 낮은 피치로 가래를 뱉듯 소리를 낸다. 익히 알려진 대로 상대에 대한 두려움과 적대감을 드러내는 경계 신호다. 웃음이 나도록 귀엽지만 아이들은 몹시 진지하다.

6. 갸아앙!

하악질과 병행되는 최고 수준의 위협이자 실제 타격의 카운트다운 신호다. 강한 두려움이나 분노를 느낄 때 이 소리를 낸다. 해당 행위를 중지하지 않으면 고양이 펀치 혹은 이빨 공격이 날아올 것이다.  

7. 냐아아앙-

높은 피치로 길게 내는 소리다. 불안함, 두려움, 공황, 고통 상태에 이 소리를 낸다. 싸움 직전에 위협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발정기의 암컷도 유사한 소리를 낸다. 

8. 갸- 갸- 갸-

평상시에는 듣기 힘들다. 진동하는 소리가 길게 늘어진다. 심한 통증에 대한 반응으로 주로 교미 중의 암컷이 낸다. 위 영상에선 중후반부에 들을 수 있다. 

9. 타다닥 타다닥

채터링이라 불리는, 치아가 부딪히는 소리다. 사냥 대상이 보임에도 갈 수 없을 때, 혹은 멀리 있는 대상에게 위협 신호를 보내는 용도다. 

10. 모오오 모오오

이 또한 평상 시에 듣기 어려운 소리다. "오오", "모오오"로 들리며 염소 소리나 스님이 염불 외우는 소리 같다. 털을 토해낼 때나 사냥 행동 전 경고 의미로 사용한다. 

11. 고르릉 고르릉

언제 나오나 싶었을 것이다. '골골송'이라는 애칭이 있는 이 소리는 상태가 편하고 안심될 때, 상대에게 응석부릴 때 등 좋은 기분을 표현할 때 내는 사랑의 음성이다. 긴장 상황 후 스스로를 안정시킬 때,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내기도 한다.



고양이와 오래 함께 하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소리를 내는지 특유의 표현과 목소리가 포착된다. 소리 자체의 의미보다 상황과 소리를 연관시켜 기억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참고 <매거진C> 2014, 12 '고양이는 어떤 말을 할까', 노진희 수의사 / 펫토코토(petokoto.com/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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