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잘린 채 버려진 고양이에게 일어난 기적

조회수 2018. 11. 15.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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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3일 안산 시보호소에서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학대당한 뒤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 고양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확인해보니 누군가 고의로 뒷발 그것도 양발 모두 발바닥의 패드가 잘려져 나간 상태였습니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사는 한국의 이야기입니다.

급하게 보호소에서 응급처치로 발바닥 봉합 수술만을 해준 상태입니다. 현재 보호소 사정으로는 이 이상의 치료를 해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봉사자는 절규합니다. “얼마나 순하고 사람을 믿었으면, 한쪽 발바닥이 잘려나가고 다른 발이 똑같이 잘려도 당하고 있었을까? 도망가지 그랬니. 제발 도망가지 그랬어.” 


갈 곳이 없다면 시 보호소에서 결국 이 삼색고양이는 안락사를 당하게 됩니다.


모두를 살릴 수는 없습니다.

모두를 구조할 수도 없습니다.

제발 학대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버리지만은 말아주세요.


학대의 현장을 본다면 막아주세요. 신고해주세요.


고양이가 싫으면 그냥 지나가세요. 당신에게 도대체 동물들이 무슨 해를 끼쳤나요?


발바닥이 잘려나가도 사람을 따른다는 이유가 그렇게도 나쁜 죄인가요?


이 삼색이에게 잠시라도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게 

임시보호처라도 찾고 있습니다. 앞발은 튼튼해서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뒷발이 나을 때까지만이라도 입양은 힘들어도 이 아이가 보호소에서 안락사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작은 관심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 2018년 11월 13일 구조

* 2018년 11월 14일 오전 10시 기사배포

* 2018년 11월 14일 오후 2시 안산시 신길동의 수의사분이 이 고양이의 치료와 함께 입양을 하기로 결정하고 데리고 가셨습니다. 


* 따라서 제목은 기적으로 수정되었고, 임시보호 및 입양관련 연락처는 삭제했습니다.

* 아직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네요.



학대한 놈은 현생이 아니라 후생이더라도 언젠가는 똑같이 아니 백배 천배 벌을 받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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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jebo.petzzi@gmail.com


CREDIT 

에디터 강이루

제보 유기동물사랑봉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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