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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에서 들려온 울음소리

조회수 2018. 11. 15. 10: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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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충남 아산에 있는 하수구에서 고양이로 추정되는 울음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때는 초여름 곧 장마가 시작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한시도 지체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확인을 하고 싶은 마음에 며칠을 지켜본 결과 겨우 모습을 보인 드러낸 고양이는 2개월도 안 돼 보이는 노란 치즈 색깔의 아기 고양이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하수구로 잡으려 하면 더 깊숙이 들어가는 상황이라 포획틀을 이용해서 구조했습니다.

너무 힘들게 살아남은 터라 아직은 사람에게 경계가 약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다가와서 만지고 같이하는 놀이를 통해 경계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치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너무 잘 지내요. 아마 혼자 하수구에 떨어져 도움의 손길이 오기까지 가족이 다른 고양이가 아주 그리웠나 봅니다.

아치에게 가장 좋아하는 누나가 있습니다. 바로 별이라는 고양이입니다. 별이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고양이 중의 하나이지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답니다.

별이의 엄마는 가게 안에서 살다가 화장실을 잘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길로 쫓겨났다고 합니다. 두 번의 출산을 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낳은 새끼들은 모두 죽었다고 해요. 힘든 길생활에 다시 만삭인 몸으로 나타나 구조하게 되었답니다.

2018년 4월 9일. 무려 7남매를 순산한 별이의 엄마와 다른 6남매는 모두 따뜻한 가정으로 입양을 갔습니다만 아직 별이만 평생 엄마와 아빠가 되어줄 집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작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없었다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아치와 별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 아치, 별이 입양 문의 : 인스타그램 catstagram_edge (<- 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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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_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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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jebo.petzzi@gmail.com

CREDIT 

에디터 강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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