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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머리를 물어 뜯은 야생동물

조회수 2018. 11. 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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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야 할 파티에서 끔찍한 사고가 터지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지난주, 인디애나 주 포타와토미 동물원에서 생일인 어린이들을 맞아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파티에 야생 고양이 사이즈의 작은 아프리칸 서발에 목줄을 채워 데려왔습니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관계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걸음마 아기가 아프리칸 서발을 쓰다듬기 위해 아장아장 걸어갔다고 합니다. 그순간 아프리칸 서발은 위협을 느꼈다고 생각했는지 하악질을 하고는 아기의 머리를 물어뜯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사람들은 놀라 소리를 질렀고 파티는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4살의 수컷 아프리칸 서발의 이름은 코퍼입니다. 동물원은 언론을 통해 코퍼는 평소에 얌전한 녀석이며 정기적으로 파티와 행사에 참석해왔지만, 사고를 친적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야생고양이 구조단체 빅 캣 레스큐의 수잔 바스 씨는 이를 비판하며 말했습니다.


'아무리 길들였다고 해도 야생동물은 항상 주의 깊게 봐야 해요. 야생동물의 본능을 무시해선 안 돼요. 아이를 죽일 수도 있었어요. 이번 일은 너무 무책임한 사고입니다."

현재 아이의 가족은 변호사와 함께 동물원에 소송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부모도 야생동물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이유로 동물원 관계자에게 돈을 주고 파티에 데려왔습니다.


아이가 심하게 다치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수잔 바스 씨는 다음과 같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야생 동물은 분명 매력적이에요. 하지만 아이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그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부모는 없겠죠? 양쪽 모두 주의했어야 해요."

이 사건 이후, 동물원은 코퍼가 당분간 프로그램에서 제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생각을 밝혔습니다.


"일부 야생동물은 관광객을 위해 이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거북이처럼 순진한 녀석들에게 해당하는 일이에요. 야생 아프리칸 서발을 아이들과 만나게 하는 건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아이들은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동물들을 자극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해요. 결국, 위협을 느낀 동물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공격할 환경을 조성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야생동물을 돈벌이로만 이용하는 동물원 관계자와 조심해야 할 아이의 부모가 최소한의 윤리와 상식을 가지고 서로가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동물원 망해라!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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