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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냄새를 맡은 고양이가 놀라며 입을 왜 벌리는 이유는?

조회수 2018. 10. 28.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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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거실에 벗어놓은 양말의 냄새를 맡은 후 고양이가 입을 반쯤 벌리고 있을 때가 있다. 입을 약간 벌리고 윗입술을 내민 후 아래턱 쪽의 이를 드러낸 채 실눈을 뜬 고양이의 표정을 보고, 고약한 냄새에 놀라 얼굴이 굳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그런 것은 아니다.

이는 사람이나 동물의 체취가 묻은 물건의 냄새를 맡은 후 자주 보이는 행동이며,

전문 용어로는 '플레멘' 이라고 한다.

고양이는 코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이것이 플레멘 행동의 핵심이다. 고양이의 입천장 쪽 앞니가 붙어 있는 부근에 작은 구멍 두 개가 나 있어 야콥슨 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야콥슨 기관으로 들어온 냄새 분자는 코로 들어온 냄새 분자와는 다른 경로를 통해 뇌로 전달된다. 그리고 입속의 야콥슨 기관에 냄새 분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고양이는 입을 반쯤 벌리고 있는 것이다.

플레멘 행동은 고양이 외에도 말이나 소, 양, 햄스터 등에서도 볼 수 있다. 말의플레멘 행동은 동작이 크기 때문에 눈에 잘 띄며, 입술이 젖혀 올라가기 때문에 마치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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