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흣! 우리집 고양이는 팬티 도둑

조회수 2018. 9. 22.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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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길고 아름다운 이 삼색 고양이의 이름은 벨라입니다.

캐나다 벤쿠버에 거주하는 숀 벨 씨는 얼마 전 벨라의 입에 이상한 물건(?)이 물려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어느 날은 하얀 양말, 다음날은 검은 양말 그리고 주인을 알 수 없는 사각 팬티 등등을 입에 물고 왔습니다. 심지어 꼬마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을 입에 물고 오기도 했습니다.

위 사진은 벨라가 훔친 물건들입니다.

벨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숀 벨 씨의 집에는 양말, 옷, 팬티 등의 옷 무더기가 쌓여갔습니다.

 



숀 벨 씨는 주인을 알 수 없는 옷 무더기를 어쩔 수 없이 쓰레기통에 채워야 했고, 도둑고양이의 주인으로서 죄책감도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처음에 벨라는 하루 한 번 남의 집 옷을 가지고 집에 들어 왔습니다. 지금은... 하루에 3벌씩 가지고 들어옵니다. 도벽이 심해졌어요."

숀 벨 씨는 아파트에 '자신의 고양이가 여러분의 팬티와 옷을 훔치고 다니고 있어요'라는 양심선언문을 붙였지만, 옷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벨라가 더욱 많은 옷과 속옷을 물어올 수록, 숀 벨 씨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더욱 미안함을 느끼며 죄책감이 커졌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벨라가 팬티 위주로 훔쳐오며, 숀 벨 씨는 죄책감에 민망함까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벨은 만나는 주민마다 잃어버린 속옷이나 옷이 없냐며 안부를 건네지만, 선뜻 자신의 옷이라고 나서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숀 벨 씨는 팬티를 입에 물고 있는 벨라를 쓰다듬으며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얘 표정 좀 보세요. 스스로 뿌듯해하는 것 같죠? 전 벨라를 사랑하지만, 이 도벽은 빨리 고쳐야 할 텐데요."



음...설마 벨라를 훈련시킨 건 아니겠지.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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