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t의 쓰레기를 치우자 돌아온 바다거북들
야생동물 서식지는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오염되었다는 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서식지 파괴, 과도한 착취는 기후 변화를 일으켰고, 이는 인공 재난이자 지구 역사상 생물의 6번째 대량 멸종을 야기했습니다.
지금도 멸종 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종이 바로 바다거북입니다.
바다거북들은 1억 년 이상 바다를 돌아다녔지만, 인간이 그들의 서식지를 잠식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번식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바다거북들은 해변에 산란하는데, 해변은 인간에 의해 오염된 지 오래이며 산란 과정에서 수많은 그물과 낚싯바늘에 걸려 고통스럽게 말라 죽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부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은 바다거북의 멸종을 막고, 이들을 살리기 위해 '해변 정화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좋은 예는 인도 뭄바이의 베르소바 해변입니다.
베르소바 해변은 한때 플라스틱과 다른 쓰레기가 가득한 쓰레기 매립장이었습니다.
3만 명의 학생들과 500명의 자원봉사자가 주말마다 규칙적으로 이 해변을 청소하였고, 최근에는 6000명의 사람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해변청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85주 만에 5,000톤의 플라스틱을 제거했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랫동안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 베르소바 해변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으로 서서히 변해갔습니다. 깨끗해진 해변을 보며 몇몇 주민과 자원봉사자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년 만에 바다거북들이 베르소바 해변을 찾아 산란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거나 광경을 목격한 자원봉사들은 감동에 벅차올랐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할 수도 있지만, 자연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이 해안 살리기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멸종위기의 종을 보호하고 자연을 살리기를 바랍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BOARED P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