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개를 맡기고 도망친 여성 '공개수배'

조회수 2018. 9. 9.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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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빨간 머리에 안대를 한 중년 여성이 매사추세츠 주 이스트 브릿지워터에 있는 한 애견미용실 안으로 걸어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나이가 많아 보이는듯한 불독 한 마리를 데리고 있었고, 애견미용을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용 확인 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멜라니 윈체스터, 강아지 이름을 윌리엄 캣츠라고 기재했습니다.

그런데 미용실 직원들이 불독을 목욕시키자, 불독은 만질 때마다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나이 많은 이 노령견의 피부는 피부가 쓸려 상처가 나 있었고, 눈과 귀에는 염증으로 고통이 상당해 보였습니다.


직원들은 강아지를 특별한 약용 샴푸로 씻긴 후,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녀석의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과 강아지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다음날이 지나, 해가 떠오를 무렵에도 말이죠.

애견미용실 직원 케이티 로스 씨가 말했습니다.


"그 안대를 찬 여성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어쩔 수 없이 강아지는 우리 가게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우리는 보호소에 연락했죠."

조사 결과, 서류에 기재된 여성의 이름과 전화번호는 가짜로 판명되었고, 담당 수의사의 이름도 거짓으로 기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동물보호기관 MSPCA은 소유자를 추적하기 위해 CCTV를 확보하고, 인근 주민을 인터뷰한 후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분하게도 며칠이 지났지만, 용의자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애견미용사들은 이런 강아지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그들은 강아지 윌리엄에게 티셔츠를 입혀주었고, 침대를 제공했습니다.

 

윌리엄은 가게에 머물면서 버림받은 슬픈 기억을 조금씩 극복해나갔습니다. 미용실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윌리엄을 너무 좋아했죠.


직원들은 윌리엄의 근황에 관해 말했습니다.


"거대한 햄 같지 않나요? ㅎㅎ 손님이 소파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을 때면 윌리엄이 살포시 다가와 옆에 궁둥이를 붙이고 누워요. 손님들이 윌리엄을 예뻐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그의 7일간의 임시보호 기간이 끝나면, 윌리엄은 동물 보호소로 옮겨질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염증 수술을 받은 후에, 윌리엄을 사랑해줄 새 보호자를 찾기 위해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용실 직원들은 나이 든 개를 행복하게 하려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윌리엄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녀석은 이런 대우를 받을 만한 개가 아니에요.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고!"

안대를 잡아당겼다가 놓고 싶네요. 나쁜 사람.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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