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펫찌

최악의 홍수에도 대피하지 않은 이유

92,189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한 달 전, 인도 남서단에 있는 케랄라 주에서는 큰 홍수로 인해 수백 명의 주민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2주 전, 홍수가 다시 들이닥쳤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인 수니타 신토 씨는 대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집에서 25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고 있었고, 이들을 차마 두고 떠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조대원들이 그녀와 그녀의 남편을 구조하러 왔지만, 그들은 개를 두고 갈 수 없다며 구조를 거부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물의 수위는 점점 상승했고, 신토 씨와 남편 그리고 25마리의 개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신토 씨는 인도의 국제 구조단체 HSI의 샐리 바마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연락을 받은 HSI구조대는 신토 씨 가족과 개들을 홍수로부터 안전한 헛간으로 임시로 옮겼고, 음식과 생활용품을 지원했습니다.


아직 수위는 줄어들지 않은 상태이지만 홍수로부터의 위험은 벗어났습니다.

신토 씨는 말했습니다.


"만약 제가 홍수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했어도 제 강아지들은 제 곁을 지켰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중한 자식들을 버릴 수 없었어요. 또한, 저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 HSI의 샐리 바바 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그녀는 홍수가 난 이후로, 길을 떠돌아다니는 개 2마리를 더 구조하여 현재 27마리의 개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인해 22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으며, 이는 1세기 만의 최악의 홍수로 불리고 있습니다.

신토 씨는 물기를 털며 말했습니다.


"홍수가 닥치면 몇몇 주민은 키우던 동물을 버립니다. 버려진 동물들은 이런 엄청난 재난에 어쩔 줄 모르며 공포에 떨죠. 이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건 사람밖에 없어요."

 

하지만 신토 씨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도 구조대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우선시하며, 구조 캠프에 동물 반입을 금지합니다.

인도 HSI의 관계자인 세갈 씨도 신토 씨의 의견에 동의하며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사슬에 묶여 있던 개들은 그대로 익사할 수밖에 없어요."

HSI는 케랄라 전역에 걸쳐 더 많은 동물을 구하기 위해 몇몇 지역 구조 단체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HSI는 지난 2주 동안 개, 고양이, 염소, 소, 버팔로를 포함한 200마리 이상의 동물들을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1,500마리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공급했습니다.


홍수는 이제 수그러들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많은 동물들은 여전히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도 HSI의 관계자 세갈 씨가 말했습니다.


"사실 이게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편견으로 인해 사람들의 협력도 어렵고, 교통도 마비되어 있죠. 그런데도 제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다시 만나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보면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죠. 많은 동물과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