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공연 중 화가 난 곰 (영상)
이 충격적인 영상에는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서커스 공연 도중 곰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곰이 바닥에 다다랐을 때, 조련사는 곰이 겁을 먹고 도망갈 것이라 예상하고는 곰의 머리에 붙어 있는 사슬을 잡고 다른 묘기를 부리게 했습니다.
갑자기 겁에 질린 관객들의 비명이 들려옵니다.
여러명의 트레이너들이 곰을 때리기 위해 막대기를 가지고 링으로 들어옵니다. 곰은 자신을 때리는 트레이너를 붙잡고 바닥에 끌고 옵니다.
머지않아, 곰은 트레이너를 놓아주고 걸어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서커스 곰은 경기장 가장자리에서 겁에 질린 듯 몸을 앞뒤로 흔들기 시작합니다.
한 관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비디오는, 인간의 유희를 위해 희생되는 야생 동물이 올바른 행위인가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서커스 곰들은 공연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 과정과 학대를 받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 국제 연합의 얀 크리머 회장은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 비디오가 공개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커스에서 야생 동물을 이용하는 것은 동물들과 대중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입니다. 이제 러시아는 더 큰 비극이 닥치기 전에 서커스를 중단시키기 위한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러시아가 서커스 문제로 비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러시아 축구장에서 묘기를 부리는 서커스 곰의 영상이 공개되며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서커스 곰은 얼마 전에도 동물 학대 의혹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축전 길거리 행진을 하는데 이 서커스 곰이 부부젤라를 부는 묘기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크리머 회장은 말했습니다.
"곰이나 다른 야생 동물들의 신체적, 정서적 안정과 대중의 안전을 완전히 무시한 채 이런 식으로 이용되는 것을 보는 것은 역겹습니다. 고맙게도 전 세계의 정부들은 이런 부끄러운 장면을 끝내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불쌍한 팀과 같은 동물들을 위해서라도 변화는 빠르게 일어나야 합니다."
동물 복지 연구소의 야생 생물학자 DJ 슈베르트 씨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어떤 야생 동물도 우리의 오락을 위해 소품으로 사용되거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도록 강요되어서는 안 됩니다.
관객에게 흥미로운 이 쇼의 이면에는 동물들의 고통스러운 희생이 숨겨져 있습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Holidog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