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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이직 사유,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조회수 2020. 12. 16. 15: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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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직 중인 기업의 포지션과 업무 프로세스가 불만족스럽습니다. 

Q.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는 국내의 유통업계 중소기업입니다. 현재 회사의 주먹구구식 업무 프로세스와 마켓 포지션에 대해 불만이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미/중 관세 이슈로 매출량이 감소하고 자동차 업계에 불황이 닥친 점도 크고요. 뿐만 아니라 이 회사만의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시장 내의 스페셜티가 없어요. 그래서 이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자사 아이템을 가진 회사로 이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 제안을 받았는데요. 앞서 말한 점들이 면접 때 정당한 이직 사유로 받아들여질까요?


A. 말씀하신 이직 사유는 표현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주먹구구식 업무 프로세스'라고 하셨는데, 사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들이 비슷합니다. 업무 절차나 범위 등이 더 모호한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것은 오히려 이직 사유라기보다 업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을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업무를 경험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이기도 하니까요. 외국계 기업은 조용히 앉아서 시키는 일만 하는 인재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시장 내 스페셜티가 없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에서 독점 아이템을 가진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외국계기업이 명확한 스페셜티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일반재의 대부분의 기업 아이템인 것이죠. 이 점은 중소기업에서 이직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이직 사유인데, 표현이 막연하고 애매해 부적절한 이직 사유라고 봅니다. 이에 더해 이직 사유로 현재 다니는 회사를 디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기억해두세요. 말씀하신 내용 중에서는 '매출 감소 및 자동차 업계의 불황'이 가장 명확하고 객관적인 이직 사유라고 봅니다. 

# 업계가 사양 산업이라서 이직을 하려고 합니다.

Q. 저는 현재 국내 플랜트 분야 중소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입니다. 제가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중국 EPC의 강세, 플랜트 산업의 일자리 감소를 보았을 때 이 분야가 현재 사양 산업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입사 후 일이 계속 줄고 있어 업무 시간에 개인 공부를 할 때도 많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 업무적으로 성장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가 면접에서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이직 사유일까요? 


A. 첫 번째는 솔직하고 정당한 이직 사유입니다. 그대로 이야기하셔도 괜찮습니다. 면접자가 듣기에도 납득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다른 이유를 작위적으로 만들어서 이야기하시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부적절한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법인의 규모가 큰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규모, 브랜드 등은 이직 사유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좋고, 직무와 관련된 부분에만 포커스를 맞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 워라밸의 심각한 붕괴, 이직 사유가 될까요?

Q. 국내 대기업에서 1년 4개월 정도 근무하다 워라밸이 거의 없는 조직 문화가 힘들어서 퇴사하고, 외국계 기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봉이 높은 편이었어서 연봉을 천만원 정도 줄인 상태이구요. 면접 시 전에 다니던 회사의 조직 문화에 대한 욕은 하지 않고 업계 동향과 회사의 전반적인 구조 문제만 언급하는데요. 대부분 이직 사유에서 안 좋은 반응을 보이십니다. 그런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냐고요.


사실은 하루에 13시간이 넘는 근무시간, 쌍욕이 오가고 성희롱도 빈번했던 군대식 조직 문화, 30분밖에 되지 않던 점심시간, 7시 30분 출근, 맥주잔에 소주를 따라 원샷시키던 회식 문화 등등이 싫어서 퇴사했습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워라밸의 붕괴와 비합리적이었던 조직문화를 이직 사유로 얘기해도 될까요?



A. 연봉을 크게 줄여서 가는 경우이기 때문에 이직 사유를 솔직하게 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3시간 넘는 근무시간, 소주를 따른 맥주잔 원샷, 점심시간 30분. 이 정도만 말씀하셔도 이직 사유에 대한 추가 질문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이 정도는 전 직장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욕이 아니라 팩트입니다. 면접관들도 그 정도 케이스면 이직 사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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