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잡

복지제도는 회사가 자신의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많은 구직자들이 외국계 기업을 선호하는 큰 이유는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복지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여기 기본적인 복리후생은 물론이거니와, 각 회사마다 차별성을 둔 독특한 복지문화로도 널리 알려진 외국계 기업들이 있습니다.

#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전 세계 17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유연근무제, 직급 폐지, 웰빙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복지제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2013년부터 운영 중인 건강관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맹인 안마사님께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고용창출과 사내 복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 헬스케어 서비스는 9시부터 6시까지, 근무 시간에만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예약이 차있다고 하네요.

# 델타항공

델타항공은 2016년 12월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든 기업입니다. 업무환경, 연봉 등 다른 요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만 특히 가족적인 기업문화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한 예로 직원이 상을 당하면 회사 측에서 가족들을 장례식장까지 모셔다 주며, 간부 명의의 위로 편지와 꽃도 보내주는 등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헬스케어 기업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업의 아이덴티티에 맞게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둡니다. 직원은 물론 부모나 배우자 등 직원의 동반가족 1인에게도 연 1회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안전교육도 제공합니다. 연 1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전문 안전 운전교육을 실시하는데요. 업무 특성상 거래처 방문 등으로 운전을 많이 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함이라고 합니다.

# 한국 애브비

글로벌 제약회사 한국애브비는 ‘애브비웨이’라는 기업문화를 지향합니다.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가 눈길을 끕니다. 가족 여행 지원 프로그램과 이른 퇴근을 권장하는 ‘패밀리 데이’제도 운영은 물론, 자녀를 회사로 초청해 과학 놀이와 요리를 함께 만드는 놀이 수업을 진행하는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 ‘패밀리 쿠킹 클래스’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의 심리 고민을 해결해주는 ‘행복 찾기 무료 카운슬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 카운슬링은 부부문제, 양육, 재테크, 대인관계 등 사원들의 다양한 심리적 고민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이 곧 업무의 효율로 이루어진다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철학이 담긴 제도라고 합니다.

# 로레알 코리아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 코리아는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성인력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여성과 가족 친화기업’입니다. 로레알코리아의 독특한 복지제도 중에는 사내 화장품 매장을 꼽을 수 있는데요. 백화점을 옮겨놓은 듯한 매장에서 직원들이 자사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50%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또한 연 2회 전 직원에게 자사 제품을 무료로 지급하기도 합니다.

# 이베이 코리아

온라인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이베이 코리아는 직원들의 높은 근무만족도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복지제도가 마련되어있는데요. 이런 다양한 제도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누릴 수 있는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 160만원 정도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며, 회사 사이트에서 물건을 살 수도 있고 심지어 솔로 직원의 경우는 이 지원금으로 결혼정보업체에 가입을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영어, 일어, 중국어에 한해 월 15만원의 어학지원비를 지급하는 등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에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