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왜 미리 준비해야 할까?

조회수 2021. 5. 24. 09: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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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세대는 상상할 수 없었던 불안정이 사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사회 구조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규범이나 가치관도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죠. 일자리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내가 자리하고 있는 곳만 믿고 '평생 직장' 운운한다면 시대에 뒤처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이직을 미리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생직장은 옛말

여러 차례 글로벌 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기업들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생존이 안정적이던 시기에는 일자리도 안정적이었습니다.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많은 정규직들이 고용되었고, 이 자리들은 '평생직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안정적이었죠. 하지만 S&P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57년이던 1960년대를 지나 2020년에는 19년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사람보다 기업의 수명이 짧은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내가 정말 다니고 싶은 기업도 이제는 나의 정년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기업에 기대지 않고 나 스스로에게만 기대야 하는 사회가 된 것이죠. 생애 주기는 길어지고 기업의 수명은 짧아지면서 직업이 하나가 아닌 여러 개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직을 한다면 내가 가장 일을 잘할 수 있을 때 옮기는 것이 가장 적기라고 말이죠.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기업들

불황의 장기화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풀타임 정규직이 아닌 근로계약의 기간이 정해져 있는 비정규직, 계약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8년 NPR의 한 기사에서는 현재 20%의 일자리가 프리랜서직이며 10년 뒤에는 이러한 흐름이 50%까지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기업의 수익으로 이자 비용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지난 해 32.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상승한 수치인데요. 이는 지난 2010년의 기록(26.9%)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현재 기업들의 위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황이 더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해고되기 쉬운 자리가 바로 비정규직, 계약직입니다. 일자리를 잡았더라도 이직을 항상 준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배경입니다. 특히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면 말이죠.

4차 산업혁명, 부족한 인재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이 우리 삶의 지평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일자리에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이야기인데요. 현재 다양한 전문가들이 기술의 발달로 인해 미래에 사라질 직업군과 노동형태를 예측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단순 노동을 반복하는 직업이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MIT의 경제학자 대런 아세모글루는 2025년이 되면 천 명 당 5.25대의 로봇이 1.76%의 고용률과 2.6%의 임금 성장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이전과 다른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업무를 하는 인력이 아닌, 새로운 인재 개발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직장인들은 이에 맞추어 직장이 아닌 직무에 집중해 전문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또 업무 환경을 변화시키는 신기술에도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를 빨리 습득하고 이에 적응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중요한 데이터를 경제적인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산업 전반의 플랫폼 기반이 되어가고 있는 클라우드 산업과 같은 새로운 환경에 말이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준비해야

하지만 이직이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익숙해진 업무 방식과 근무 환경, 즉 컴포트존(comfort zone)이 된 공간을 떠나기란 어려운 일이며, 큰 결심과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이직을 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충동적으로 단기적인 선택을 내릴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자신의 커리어 및 성과 전반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는 단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직과 관련한 복잡한 생각들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이고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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