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을 노리고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업문화

조회수 2018. 7. 20. 16: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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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이 상당히 다른 기업문화를 가지고 계신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시겠죠. 이런 부분이 많은 구직자 분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 재직하게 될 경우 상이한 기업문화에 적응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외국계 기업으로의 취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외국계기업의 기업문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수평적 조직문화에 적응하라

외국계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수평적 조직문화일 텐데요. 직급이 아닌 사원부터 CEO까지 모두 고유의 성명으로 불리게 되며,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보다는 함께 움직이는 동료로서의 분위기가 강합니다. 지시와 수행으로만 이루어진 업무체계가 아닌 서로의 시너지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발전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크죠.

또한 외국계기업은 1:1, 그룹, 화상, 통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미팅(회의)을 자주 갖고 언제든 안건에 대해 직급을 떠난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최대한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하세요. 이 때,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반대로 타인의 의견 또한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메일에 익숙해져라

페이퍼 워크(Paper work)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문서로 수행하는 업무를 말하는데요. 이 페이퍼 워크의 의미는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죠. 탁상업무라고 말하는, 일종의 ‘쓸모 없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일’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요. 주로 회사에서 한 안건에 대해 결재, 승인을 받을 때 이루어지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 관료제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단계별로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서는 업무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회사별로 전자결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약간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되었죠. 이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상급자의 승인이 없는 안건이 진행될 리는 만무하겠죠.

그러나 외국계 기업들만이 가진 특징은 바로 이메일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승인하고 진행될 수 있는 업무의 경우 이메일을 통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안건의 진행에 함께하는 직원들과 이메일을 통해 자료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메일 또한 공식적인 업무 절차에 포함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용 이메일을 작성하는 방법 또한 어느 정도 일정하게 정해진 룰이 있으며, 이를 지킨다면 간편하고도 효과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죠. 외국계 기업으로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부분을 미리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정성보다는 열정이 우선

구직자분들이 취업을 준비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는 해당 기업, 직무의 안정성일 것입니다. 같은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직업을 가졌다는 것만큼 편안함을 주는 일이 있을까요. 이 같은 이유로 공무원, 공기업 같은 분야로의 취업을 준비하는 국내 취업 준비생들이 많아지는 추세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외국계 기업의 안정성은 어떨까요? 사실을 말씀 드리자면, 국내 기업보다 더욱 치열하게 임하지 않으면 외국계 기업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철저한 능력과 성과중심의 사회이므로,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기업에서 원하지 않게 됩니다. 때문에 외국계기업에 입사하게 된다면, 가급적 노조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하는데요. 분명한 것은, 외국계 기업에서는 자신이 회사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 지 끊임없이 입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두괄식으로

국내 구직자분들이 외국계 기업으로의 취업을 준비하실 때 가장 까다로워 하는 부분이 바로 영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죠. 모국어가 아닌 이상 항상 공부하고 익혀야 하는 가장 큰 과제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영어를 유창하게 잘 구사하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정답은 한국과 영어의 어순의 차이입니다. 우리말의 경우 서론-본론-결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마지막에 말하게 되는, 이른바 미괄식의 커뮤니케이션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먼저 자신의 주장을 제시한 뒤 그에 따른 이유와 근거를 설명하는 두괄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죠. 이 미묘한 차이를 극복한다면,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됩니다.

#다양한 업무경험보다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국내 기업의 경우 직무순환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많습니다. 이는 개인에게는 회사를 떠나지 않고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조직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변화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전문성을 잃게 되거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 원활한 업무의 진행에 차질이 생기기도 하죠.

그러나 외국계 기업의 경우 주어진 업무에서의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가질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 다른 직무로의 전환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나태해질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있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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