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외국계기업으로 이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회수 2018. 9. 4. 14: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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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중견 기업에서 마케팅 기획 업무를 2년째 하고 있는 30살 여성입니다. 국내기업에 2년 간 재직하면서 느낀 점은, 아무런 보상 없는 헌신과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야근문화 덕분에 일과 삶의 균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사내에 여성 기혼자가 없다는 사실과 있더라도 육아휴직 후 권고사직을 받는 여성분들을 보아와서, 같은 여성인 저로서는 더 이상 이 회사에 미래를 걸고 싶지 않더군요.

그래서 조금 더 합리적인 시스템이 있는 외국계로 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인의 추천으로 외국계 파견직 중 괜찮은 포지션에 이력서를 넣어보긴 했는데, 면접도 면접이거니와 짧게나마 외국계기업을 경험한 사람을 원하는 것 같더군요. 외국계기업으로의 이직을 하기 위해 산휴대체나 admin 경력 파견이라도 시도하는 것이 나을까요? 

저는 급여를 낮춰서라도 지금보다 자기 발전이 가능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조금이라도 더 찾을 수 있는 곳을 원합니다. 또한 국내 기업에서 외국계로의 이직과, 외국계 기업에서 외국계로의 이직에 차이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답변

여성으로서 국내의 기업문화에 많이 실망하셨군요. 외국계기업의 경우에는 육아휴직을 위해 대체 근무자를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육아휴직 때문에 동료들이 힘들거나 육아휴직 기간이 끝난 후에 복직을 하지 못한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과, 여성을 위한 복지가 탄탄한 기업을 찾으신다면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이 바람직해 보이네요.

사원급 경력자의 경우에는 국내 기업에서 외국계로의 이직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일부 직무에 따라서는 국내 기업의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죠. 국내 기업의 경우 직무에 대한 확실한 training을 받기 때문입니다. 다만 외국계기업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는 경우 ‘어학’에 대한 능력을 대변하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했다는 것만으로 국내 기업의 경력보다 직무 능력에 가점을 주거나 하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외국계 기업이더라도 파견직의 경우에는 근무 기간이 끝나면 칼같이 정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혹시라도 원하는 직무의 구인공고에 파견이 많은 경우는 신중하게 미래의 커리어를 고민한 후 선택하시기 바라겠습니다. 2-3년 차의 경우에는 이직이 비교적 용이한 시기이기 때문에, 근무를 지속하시면서 지금의 마케팅 기획 직무의 경력을 살려 꾸준히 더 좋은 회사로의 ‘경력직 이직’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연

현재 대기업의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에서 계약직으로 4년 째 근무중인 남성입니다. 주 업무는 구매인데요. 해외 현장에서 무기계약직으로 평생 일할 수 있지만, 기혼자여서 국내에 가족과 같이 살고 싶은 마음에 이직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현재 공인 영어 자격증은 없지만, 영어로 대화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며, 지금의 직무와 비슷한 구매나 PM부서로 이직을 하기를 원하는데요. 

업종은 달라도 구매 프로세스는 유사하다고 생각해 업종을 가리지는 않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어떤 것을 더 준비하면 좋을까요? 또한 같은 직무로의 이직보다 직무를 바꾸는 전직이 더욱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해외 현장에서 구매를 담당하셨다면 어학이 크게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또한 경력자이기 때문에 어학점수는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다만 국내 기업으로 이직하실 경우에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상황에서 이직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으나, 2017년도 경제전망이 어두워 해당되는 플랜트와 관련된 구매와 PM직무의 경우 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구매와 플랜트의 구매는 절차와 방법, 아이템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직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참조하셨으면 합니다. 국내기업의 경우에는 구매 직무가 다 비슷한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외국계기업에서는 업종에 따라 모두 다른 업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지요.

경력직 이직의 경우에도 외국계 기업이나 국내 기업이나 직무 능력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직무를 바꾸는 것은 극히 제한적인데요. 연관 직무에서의 직무 변경은 가능하지만, 전문적인 직무 능력이 있어야 하는 직무로의 변경은 어려운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무에서 회계나 재무 등의 직무로 변경하는 것은 어렵죠. 반대로 마케팅에서 영업과 같은 연관 직무로의 변경은 가능합니다.

현재 저는 외국계기업의 admin 직무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직을 할 때 먼저 이직을 할 회사를 마련해놓은 다음,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와 일정을 조정하려고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제 직무가 인수인계 기간이 다른 직무에 비해 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무리는 확실히 하고 가고 싶다는 마음에 쉽게 이직을 결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럴 경우에는 이직할 회사에서 입사 기간을 조정해 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의 경우에는 퇴직을 먼저 한 후 이직을 준비해야 하는 지 궁금합니다.

#답변

일단 걱정하시는 부분은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심을 드리고 싶습니다. admin업무의 경우, 인수 받는 분 또한 admin 경력자일 것이기 때문에, 질문자님이 걱정하시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틈틈이 업무 매뉴얼과 인수인계 파일을 만들어서 비치해두시고, 연락처와 업무 주요사항 등을 정리해 놓으시면 더욱 빠르게 인수인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회사 나름이지만 이직의 경우 어느 정도 입사조정이 가능한 회사도 많으며, 업무 인수인계가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근무 중 시간을 비우는 것도 양해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업무 인수인계 때문에 사직 후에 이직할 곳을 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직하실 곳이 정해진다면, 언제쯤 이직이 가능한지, 언제까지 근무가 가능한 지에 대해서 각 회사들에게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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