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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순위, 취업준비 시 아무 소용 없는 이유

조회수 2018. 8. 13. 12: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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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지원할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높은 연봉을 원하기도 하고, 복지혜택을 우선순위로 두기도 하며, 기업의 규모와 명성을 따라가기도 하죠. 그 중에서도 국내 기업을 지원할 때 구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기업의 순위일 것입니다.

특히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들이라면 국내의 기업 순위에 대해 많이 접해보았을 것입니다. S사, L사, H사 등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기업들, 그 기업들의 매출과 실적 등을 분석해서 ‘국내 10대 대기업’ 등으로 정의한 기사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입 지원자들은 자연스럽게 ‘내가 많이 듣고 본 기업’, 혹은 ‘남들도 다 알만한 기업’을 선호하고, 기업의 명성을 따라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대기업 취업에 성공할 경우 ‘OO기업에 다닌다’ 라는 한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하기에 부족하지 않으며, 남들에게 선망의 시선을 받게 되죠. 

#기업의 명성보다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찾을 것

그러나 우리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기업의 ‘퇴사율’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1년 차 신입사원 퇴사율은 약 28%라고 하는데요. 이에는 높은 업무강도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본인이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기업에서 요구하는 업무가 다른 것도 큰 이유가 된다고 합니다.

힘든 노력 끝에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일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했던 것과 다른 현실에 부딪혀 스스로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를 조금이나마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명성을 좇기보다는 자신의 미래와 커리어를 좇는 방향을 택해야 합니다. 많은 노력을 통해 원하는 기업의 일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어떤 일을 맡느냐가 더 중요시되어야 하겠죠.

또한 국내 대기업의 경우, 사원에게 많은 책임과 권한이 부여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규율에 맞추어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평소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익숙한 구직자라면, 이러한 분위기의 기업에서 적잖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겠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한 뒤, 그에 부합하는 기업을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외국계 기업의 순위는 업종별로 다르다

문제는 이러한 환경에 놓여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외국계 기업 구직자들이 ‘외국계 기업의 순위’를 알고 싶어 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아도 구글, 유한킴벌리와 같은 회사들이 1, 2위를 다투고 있다고 말하는 자료를 볼 수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외국계 기업의 취업을 고려할 때 중요사항이 아닙니다. 먼저 국내의 경우에는 ‘국내’라는 지역에 국한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규모나 인지도, 시장 경쟁력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기는 것이 수월하죠.

그러나 외국계 기업의 경우 전 세계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이 모든 정보를 확보하여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존재합니다. 또한 각 기업들이 담당하는 업종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동일선상에 놓고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을 통해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의미가 없죠.

물론 외국계 기업의 순위를 아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정량적인 인지도가 많은 기업일수록 회사의 안정성이 보장되고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가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해당 기업의 ‘업종 내 순위’일 것입니다.

#수시채용에 대비하기 위한 직무 위주 지원

또한 외국계 기업의 경우 국내 기업과 다르게 공개채용이 아닌 직무별 수시채용을 선호합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한 뒤, 실무 교육을 거쳐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직무를 부여하게 되는데요.

반면 외국계 기업의 경우 해당 직무에 공석이 생길 시,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인력을 수시채용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한 기업들의 순위만을 놓고 채용 공고를 기다리다 보면, 몇 년에 한번도 공고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계 기업으로의 취업을 꿈꾸는 구직자분들은 기업의 순위보다 직무 위주의 기업 서칭과 지원 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외국계의 경우 헤드헌팅을 통해 직무 경험이 많은 경력자를 뽑기도 하니,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먼저 설정하신 뒤 그에 관련한 작은 경험부터 쌓아가는 것이 좋겠죠.

#기업의 절대적 규모보다는 상대적 실속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에서 매년 발표하는, 매출액 기준 미국 최대기업 순위 ‘포춘 500’의 10위 이내에 드는 기업도 국내에서는 작은 지사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다수의 공장이 있지만 제조업의 특성 상 급여와 근무환경이 열악한 기업도 있죠.

이처럼 외국계 기업을 선택할 때에는 절대적인 규모나 순위보다는, 시장 점유율과 해당 업종의 전망 등 다각도에서의 접근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업은 아닐지라도, 그와 버금가게 실속 있는 외국계 기업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계 기업의 순위는 해당 업종에 종사자들이나, 포춘, cnnfn(http://money.cnn.com/) 등의 자료를 참조하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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