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불량품이라고 불렀던 여자의 변화
나의 인생 영화 <월 플라워>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불량품들의 섬에 온 걸 환영해!
우린 모두 월 플라워야!"
그리고 이 영화를 처음 본 날
나는 집으로 돌아와 펑펑 울었다.
불량품.. 그것은 나를 지칭하는 단어였으니까.
그렇다.
나는 불량품이었다.
스물 세 살의 나이에
할 줄 아는 건
방에 누워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을 보면서
밥통에 남은 밥을 긁어 먹는 것 뿐.
무엇이 될 수도 없고,
어디에도 쓸 수 없는 불량품.
남들은 앞만 보고 달려갈 때
못난 주제에 혼자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뭇거리는 불량품 말이다.
그런 내가 급속도로 변화한 건
열정이 넘치고, 꿈과 비전이 가득한 나머지,
눈에서 빛이 나는 것 같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후부터였다.
진지한 이야기만 할 것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예능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터져 나오고,
신나게 수다만 떤 것 같았지만,
모임이 끝나면 나에 대해돌아보게 되는 곳.
크리에이터 클럽.
그곳에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밤을 보내고,
나는 2년 동안 한 시즌도 빠짐없이
크리에이터 클럽에 나갔다.
처음엔 6명이었던 멤버가
1,000명을 넘어버리는 동안
나는 그들을 통해
내가 어쩔 수 없는
불량품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불량품 같은 나의 모습도...
느린 것 같은 나의 삶도...
부족해 보이는 나의 일상도...
사실은
괜찮다는 것.
수 많은 자기개발서와 심리학 서적에서 보았던
그러나 나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던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빠른 속도로 나를 채워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을
나보다 먼저 발견한 친구는 나에게 물었다.
"도대체 거기서 어떤 수업을 들었기에
이렇게 바뀔 수 있는 거야?"라고.
그러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
"크클은 강연이나 설교를 듣는 곳이 아니야."
그곳은 그냥,
가장 솔직한 나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지.
슬플 때는 펑펑 울고
기쁠 때는 크게 웃으면서 말이야.
그렇게 자신을 온전히 드러낸 우리는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대화로
우리들의 소중한 저녁을 채워.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듣는 <낯선 생각>과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의 <작은 철학>
그렇게 나와 다른,
그러나 틀리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적으면서 우리는 알게 돼.
세상엔 멋진 사람이 정말 많다는 사실과
나 역시, 충분히 멋진 사람이라는 걸.
그러니까 너희도 한 번 와 봐.
건강한 가치관과
낭만적인 삶을 만드는 불량품들의 섬,
크리에이터 클럽으로
- 크리에이터 클럽 멤버 다현님 후기 중 -
열정에 기름붓기가 만든 커뮤니티 크리에이터 클럽이
다음 시즌 멤버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